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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에 반복되는 얼굴 홍조…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 주사, 자연 치유 어려워… 증상에 맞춘 치료·관리 필요 자외선·음주·자극 화장품 피하고 꾸준한 치료가 핵심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붉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에서도 적지 않은 불편을 겪게 된다. 술이나 더운 날씨 등 외부 자극에 따른 일시적 홍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화끈거림이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나 '주사'를 의심할 수 있다.안면홍조와 주사는 외형적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증상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원인=안면홍조는 자외선, 열, 감정 변화, 알코올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얼굴 혈관이 확장되며 나타난다. 이러한 안면홍조의 대표적인 원인이 주사다. 주사는 얼굴 중앙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홍반과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관운동 기능 이상,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 모낭충, 음주, 유전적 요인, 내분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상과 진단=주사는 얼굴 중앙부, 특히 코 주변과 볼, 턱, 이마에 주로 발생한다. 반복적인 홍조와 함께 따가움, 화끈거림, 구진이나 고름물집이 동반될 수 있으며, 진행되면 모세혈관 확장이 뚜렷해진다. 진단은 주로 육안 관찰을 통해 이뤄지며, 증상의 형태와 중증도에 따라 임상적으로 분류한다.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전신 질환이나 약물 복용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자세한 병력 청취도 중요하다.◇주사의 유형=주사는 임상 양상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홍반혈관확장형은 초기 형태로, 자외선이나 열, 술 등에 의해 홍조가 반복된다. 구진고름물집형은 얼굴 중심부에 염증성 구진과 고름물집이 나타나는 형태다. 딸기코종형은 주로 중년 이후 남성에서 나타나며, 코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해진다. 안(눈) 주사는 일부 환자에서 동반되며 눈꺼풀염이나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관리=주사의 기본 치료는 국소 도포제다. 증상에 맞는 약제를 전문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장된 혈관과 홍반이 두드러질 경우 혈관 레이저나 IPL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보통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치료 후 유지 치료를 시행한다. 주사에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는 피부를 얇아지게 하지 않는다. 생활관리도 치료의 중요한 축이다.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 술과 카페인은 피하고, 장시간 햇볕 노출과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도 줄이는 것이 좋다. 세안 시에는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고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자극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사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비가역적인 혈관 확장과 피부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에 따른 꾸준한 치료와 생활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도움말=정승현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피부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 정보 제공건양대병원이 오는 29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피부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피부암 다학제 진료팀이 참여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했다.프로그램은 ▲피부암의 진단(피부과 정승현 교수) ▲피부암의 치료(성형외과 임수연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피부암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암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피부암 환자 수는 약 36.9% 증가해 전체 암종 가운데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건양대병원은 이번 강좌를 통해 피부 건강 관리법은 물론 피부암의 진단, 치료, 예방법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피부과 정승현 교수는 “피부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흑색종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피부 검진이 필요하다”라며 “환자와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새벽 공기를 마시며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는 기적같은 갈망임을새벽 6시 3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25년째 반복되는 이 생체 시계는 때론 형벌같고, 때론 훈장같다. 창밖은 아직 어스름한 푸른 빛에 잠겨 있다. 대충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선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게는 기적 같은 갈망이라는 것을.7시 30분. 병동 회진을 시작한다. 오늘 내 발걸음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72세 김 어르신의 병상 앞이다. 평생을 담배와 함께 살았다는 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돼, 결국 숨길이 좁아지는 병. 어르신은 이미 집에서도 산소 발생기에 의지해야 할 만큼 폐 기능이 바닥나 있다. 그런 그에게 어제 불청객이 찾아왔다. 기흉(Pneumothorax). 종잇장처럼 얇아진 폐의 기포가 터져 공기가 새어 나와 폐를 눌러버린 것이다. 응급실을 통해 들어온 그는 청색증으로 얼굴이 검푸르게 변해 있었다. 급히 국소마취를 하고 흉벽을 갈라 흉관 삽입술을 시행했다. 갈비뼈 사이로 튜브를 밀어 넣어 고여 있는 공기를 빼내자, 그제서야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삶의 끈을 다시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일반적인 일차성 기흉 환자는 주로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남성에게서 나타나는데, 폐 상단의 작은 공기 주머니인 소기포가 터지며 폐를 주저앉힌다. 뚜렷한 기저 질환이 없기에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으로 내원한다. 다행히 현대 의학은 흉강경 수술을 통해 미세한 기포를 정교하게 제거하며 높은 완치율을 보장한다. 하지만 기흉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에 치료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소기포 형성을 촉진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금연이 중요한 예방법이다.이런 일반적인 기흉이라면, 전신마취를 하고 구멍 난 폐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겠지만, 김 어르신은 다르다. 전신마취 자체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도박'이다. 그렇다고 화학 약물을 주입해 폐를 흉벽에 붙여버리는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하기엔 그의 폐 기능이 너무나 떨어져 있다. 약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조차 견딜 힘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앙상한 가슴에 박힌 흉관을 살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의사는 종종 모든 답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질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는 직업이다. 흉부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은 늘 이처럼 칼날 위에 서는 일이다. '살리기 위해 칼을 대지만, 그 칼끝이 환자의 마지막 숨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공포', 25년을 해도 이 중압감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외과 의사의 손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때로는 '기다림'과 '절제'라는 것을 나는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배웠다.COPD는 예방과 관리가 핵심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 저하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매년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 급성 악화를 막아야 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유산소 운동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김 어르신의 손을 잡는다. 가느다란 숨소리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진다. "어르신, 조금만 더 견뎌봅시다. 같이 길을 찾아봐요." 회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복도의 창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눈 부시다. 누군가는 흉부외과를 '기피과'라고 부른다. 힘들고 위험하며 보상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한 사람의 멈춰가는 숨을 다시 잇고, 그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를.내일 새벽에도 나는 6시 30분에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7시 30분, 누군가의 '숨'을 지키기 위해 어김없이 병동의 차가운 복도를 걸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선택했고, 나를 살게 하는 흉부외과 의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구관우 건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새소식
피부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6. 1.29(목) 오후 2시 ~ 3시 30분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공연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공연장소 : 신관 1층 로비(스마트가든 앞) / 모집문의 : 042-600-6782(홍보팀)환우분들을 위해 따뜻함을 연주하겠습니다.오셔서 귀와 마음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환우 및 가족을 위한 특별 강연일시 : 2025. 12.15(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췌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1.18(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0.23(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10월 3일(금) 개천절 정상진료 / 응급실 24시간 정상운영 / 진료예약 및 내원에 착오없으시기를바랍니다.
언론보도
자극에 반복되는 얼굴 홍조…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 주사, 자연 치유 어려워… 증상에 맞춘 치료·관리 필요 자외선·음주·자극 화장품 피하고 꾸준한 치료가 핵심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붉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에서도 적지 않은 불편을 겪게 된다. 술이나 더운 날씨 등 외부 자극에 따른 일시적 홍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화끈거림이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나 '주사'를 의심할 수 있다.안면홍조와 주사는 외형적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증상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원인=안면홍조는 자외선, 열, 감정 변화, 알코올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얼굴 혈관이 확장되며 나타난다. 이러한 안면홍조의 대표적인 원인이 주사다. 주사는 얼굴 중앙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홍반과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관운동 기능 이상,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 모낭충, 음주, 유전적 요인, 내분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상과 진단=주사는 얼굴 중앙부, 특히 코 주변과 볼, 턱, 이마에 주로 발생한다. 반복적인 홍조와 함께 따가움, 화끈거림, 구진이나 고름물집이 동반될 수 있으며, 진행되면 모세혈관 확장이 뚜렷해진다. 진단은 주로 육안 관찰을 통해 이뤄지며, 증상의 형태와 중증도에 따라 임상적으로 분류한다.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전신 질환이나 약물 복용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자세한 병력 청취도 중요하다.◇주사의 유형=주사는 임상 양상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홍반혈관확장형은 초기 형태로, 자외선이나 열, 술 등에 의해 홍조가 반복된다. 구진고름물집형은 얼굴 중심부에 염증성 구진과 고름물집이 나타나는 형태다. 딸기코종형은 주로 중년 이후 남성에서 나타나며, 코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해진다. 안(눈) 주사는 일부 환자에서 동반되며 눈꺼풀염이나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관리=주사의 기본 치료는 국소 도포제다. 증상에 맞는 약제를 전문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장된 혈관과 홍반이 두드러질 경우 혈관 레이저나 IPL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보통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치료 후 유지 치료를 시행한다. 주사에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는 피부를 얇아지게 하지 않는다. 생활관리도 치료의 중요한 축이다.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 술과 카페인은 피하고, 장시간 햇볕 노출과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도 줄이는 것이 좋다. 세안 시에는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고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자극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사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비가역적인 혈관 확장과 피부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에 따른 꾸준한 치료와 생활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도움말=정승현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피부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 정보 제공건양대병원이 오는 29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피부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피부암 다학제 진료팀이 참여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했다.프로그램은 ▲피부암의 진단(피부과 정승현 교수) ▲피부암의 치료(성형외과 임수연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피부암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암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피부암 환자 수는 약 36.9% 증가해 전체 암종 가운데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건양대병원은 이번 강좌를 통해 피부 건강 관리법은 물론 피부암의 진단, 치료, 예방법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피부과 정승현 교수는 “피부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흑색종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피부 검진이 필요하다”라며 “환자와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새벽 공기를 마시며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는 기적같은 갈망임을새벽 6시 3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25년째 반복되는 이 생체 시계는 때론 형벌같고, 때론 훈장같다. 창밖은 아직 어스름한 푸른 빛에 잠겨 있다. 대충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선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게는 기적 같은 갈망이라는 것을.7시 30분. 병동 회진을 시작한다. 오늘 내 발걸음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72세 김 어르신의 병상 앞이다. 평생을 담배와 함께 살았다는 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돼, 결국 숨길이 좁아지는 병. 어르신은 이미 집에서도 산소 발생기에 의지해야 할 만큼 폐 기능이 바닥나 있다. 그런 그에게 어제 불청객이 찾아왔다. 기흉(Pneumothorax). 종잇장처럼 얇아진 폐의 기포가 터져 공기가 새어 나와 폐를 눌러버린 것이다. 응급실을 통해 들어온 그는 청색증으로 얼굴이 검푸르게 변해 있었다. 급히 국소마취를 하고 흉벽을 갈라 흉관 삽입술을 시행했다. 갈비뼈 사이로 튜브를 밀어 넣어 고여 있는 공기를 빼내자, 그제서야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삶의 끈을 다시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일반적인 일차성 기흉 환자는 주로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남성에게서 나타나는데, 폐 상단의 작은 공기 주머니인 소기포가 터지며 폐를 주저앉힌다. 뚜렷한 기저 질환이 없기에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으로 내원한다. 다행히 현대 의학은 흉강경 수술을 통해 미세한 기포를 정교하게 제거하며 높은 완치율을 보장한다. 하지만 기흉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에 치료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소기포 형성을 촉진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금연이 중요한 예방법이다.이런 일반적인 기흉이라면, 전신마취를 하고 구멍 난 폐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겠지만, 김 어르신은 다르다. 전신마취 자체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도박'이다. 그렇다고 화학 약물을 주입해 폐를 흉벽에 붙여버리는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하기엔 그의 폐 기능이 너무나 떨어져 있다. 약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조차 견딜 힘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앙상한 가슴에 박힌 흉관을 살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의사는 종종 모든 답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질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는 직업이다. 흉부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은 늘 이처럼 칼날 위에 서는 일이다. '살리기 위해 칼을 대지만, 그 칼끝이 환자의 마지막 숨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공포', 25년을 해도 이 중압감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외과 의사의 손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때로는 '기다림'과 '절제'라는 것을 나는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배웠다.COPD는 예방과 관리가 핵심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 저하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매년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 급성 악화를 막아야 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유산소 운동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김 어르신의 손을 잡는다. 가느다란 숨소리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진다. "어르신, 조금만 더 견뎌봅시다. 같이 길을 찾아봐요." 회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복도의 창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눈 부시다. 누군가는 흉부외과를 '기피과'라고 부른다. 힘들고 위험하며 보상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한 사람의 멈춰가는 숨을 다시 잇고, 그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를.내일 새벽에도 나는 6시 30분에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7시 30분, 누군가의 '숨'을 지키기 위해 어김없이 병동의 차가운 복도를 걸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선택했고, 나를 살게 하는 흉부외과 의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구관우 건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 전산개발팀 박상현 주임(사진)이 의료 마이데이터 확산과 병원 정보화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박 주임은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병원 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연계체계 구축을 주도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확대에 힘썼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방향에 맞춰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며 병원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강화했다.특히 전자의무기록(EMR) 고도화를 통해 진료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사용자 중심의 UI 개선과 업무 자동화 도입을 통해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경감시켜 의료현장의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건강정보 고속도로(HIE) 플랫폼 연계를 위한 시스템 기반을 준비하며 병원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박상현 주임은 “이번 수상은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온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건양대병원은 '2026년도 시무식 겸 제13대 의료원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배장호 의료원장이 연임했다.전날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열린 행사에서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김희수 명예총장이 배 의료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행사에서는 이임 및 신임 보직자에 대한 인사도 함께 진행됐다. 또 지난 한 해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와 새로운 도약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다.김 명예총장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건양대의료원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배 원장은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의료원장으로서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며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배 원장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를 받았다. 2000년 건양대병원에 부임한 이후 내과부장, 교육수련부장, 심장혈관센터장, 진료부원장,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소아정형외과 전담 응급진료체계를 강화해 소아 외상·골절 등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 역량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를 통해 야간과 주말에도 단순 외상이나 경증 골절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 외상까지, 소아 환자 상태에 맞춘 전문적이고 연속성 있는 진료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시간대에 따른 소아 외상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소아정형외과는 뼈 성장판 손상 등 성인과 다른 진단·치료 접근이 요구되지만, 지역 내 전문의가 충분하지 않아 골절·외상 발생 시 보호자들이 장거리 이동이나 전원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앞으로는 건양대병원 응급실에서 소아정형외과 전문진료가 체계적으로 제공돼 지역 내에서 신속한 응급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정형외과 김태균 교수는 “소아 골절이나 외상은 성장판 손상 여부에 따라 향후 성장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야간과 주말 응급 상황에서도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건양대병원은 그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 환자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이번 소아정형외과 응급전문진료 역량 강화 역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병원의 핵심 의료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