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방암은 유방을 이루고 있는 유관과 유엽(모유를 만드는 곳)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한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 전신으로 전이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미국의 경우 가장 흔한 암으로 보고되며, 미국여성의 8명중 1명이 유방암이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들어 생활 방식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며 2002년 국중앙암등록사업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중 위암에 이어 15.9%로 2위의 발생률을 보인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이 3위로, 1위인 위암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여, 조만간 여성암중 1위의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유방암의 발생 연령군 조사를 보면 40대 후반에서 높은 발생율을 보여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 되어야 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아직 확실하게 유방암의원인 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통해 몇 가지 요인들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발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유방세포는 에스트로젠의 자극에 의해 증식-분화하므로 결국 유방암의 발생위험은 일생 동안 에스트로젠에 노출 되는 총기간에의해 결정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외에도 과도한 영양 및 지방섭취, 유전적 요인, 비만, 여성호르몬제의 장기간 사용, 피임약 의 장기간 복용 등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성유방암의 경우 전체 유방암중 5~10%를 차지하는데 BRCA1, BRCA2유전자의 변이를 통해 초래되고 p53유전자의 변이 등은 다른 암과 같이 유방암을 초래하는 중요한 유전자 변이 중하나이다.
그러나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빈도가 비교적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또 다른 원인과 유적적 차이로 인한 것 일수 있다는추측과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통증 없는 멍울로서 물론 80%이상은 암이 아닌 낭종 또는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 종양이다. 그래도 멍울이 만져지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암과의 감별진단이 되어야 한다. 한쪽 유방암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유두(젖꼭지)에서 분비물(피, 갈색)이 나오거나, 유방의 피부 색깔이 변하거나 유두(젖꼭지)가 헐고 반복되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유방암은 초기단계인 경우에는 거의 자각증상이 없고 암이 만져지려면은 최소 1cm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만한 크기의 암이 형성되려면 약 3~8년이 걸린다고 한다.
의사의 임상 진찰이 매우 중요하며, 유방촬영술(X-선이용), 유방 초음파 등을 통해 대부분 진단된다. 그 외 CT촬영 MRI, PET 스캔이 이용되기도 한다.
물론 수술 전에 세침흡입을 통한 세포검사나 침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여부를 확진 한다. 그 외 전이여부를 알기 위해 복부 초음파 나 복부 CT 촬영, 흉부 X-선 및 뼈 스캔을 시행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의 발생은 식생활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저지방 저 칼로리 식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나 특별히 예방효과는 증명된 바 없다.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조기발견은 유방자가 검진과 유방암 학회에서 제시한 연령별 조기검진 가이드 라인을 따르면 좋겠다.
유방암 자가검진 법은 거울을 통해 유방을 관찰하며 직접 자신의 가슴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리하는 여성은 매달 생리가 완전히 끝나고 3~4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에 거울 앞에서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보고 양팔을 위로 올리며 유방피부의 변화를 관찰한다. 이때 암의 경우 피부가 함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한 손으로 반대쪽 유방을 겨드랑이부터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만져보며 멍울이 있는지, 분비물이 나오는지를 체크한다. 반대편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고 똑 같은방법으로 누운 자세에서 얇은 베게나 수건을 등뒤에 받히고 시행한다.
폐경이 된 여성은 매달 정해놓은날짜에 시행하면 된다. 이런 과정을 3~4차례 반복 시행하면은 어는 정도 자신의 유방에 대한 감각이 손끝에 기억 되므로 만약에 멍울이 생기게 되면 작은 크기에서 발견될 수 있다. 또한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을 소개하면,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후에는2년간 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받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의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시행하는 것으로 되 있다. 물론 유방에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의 경우는 의사와 상담 후 검진 계획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