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중풍'이라고 흔히 말하며, 반신 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병으로 적절한 예방 및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이고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하므로 그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들을 잘 알고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가장 최선의 치료는 바로 예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유전적으로 뇌졸중이 많다는 증거는 없으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뇌졸중 원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질병 예방에 대한 인식 부족, 흡연과 고음같은 나쁜 생활 습관과 비과학적인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관습 때문에 뇌졸중의 발생률이 높아 현재 1년 동안에 인구 10만명당 74명이나 사망하는 사망률 1위의 질환입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으로,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뇌경색 과 반대로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크게 구분됩니다. 뇌출혈이 뇌경색에 비해서 초기증상이 심하고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지만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감별하기 어렵고, 치료법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CT(전산화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하여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뇌혈관이 출혈성 뇌졸중이 많았지만,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60%를 넘어서고 증가세도 상당히 빠릅니다. 미국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5%에 달할 정도 입니다. 뇌혈관 질환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0, 20대는 뇌혈관 기형이 많고, 40-50대는 뇌동맥류, 50-60대는 고혈압성 뇌출혈, 60대 이후는 뇌경색이 많습니다. 심장병으로 인한 뇌경색은 젊은 사람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위험인자
다음 항목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습니다.
고혈압 : 수축기 혈압(위의 혈압)이 140 이상 이거나 확장기 혈압(아래 혈압)이 90이상일 때
당뇨
흡연
심장 질환 : 부정맥(특히 심방세동), 심장 판막증, 협심증 등
동맥경화증의 과거력
뇌졸중 호발 가족력 :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많다.
고지혈증 :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수치가 높다.
hyperhomocysteinemia
이전에 뇌졸중 걸린 과거력
뇌졸중의 증상들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뇌졸중의 흔한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둔하거나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혼자 엉뚱한 얘기를 한다.
갑자기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갑작스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난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쓰러진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안 보여서 잘 넘어지거나 부딪치고 운전 중에 옆차를 잘 못보고 교통사고를 내려고 한다.
갑자기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온다.
의식장애로 깨워도 잘 일어나지 못한다 위의 증상들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일과성 뇌허혈증이라 하며, 재발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반드시 신경과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
뇌종중의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신경과 의사가 있는 종합병원에 이송하여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의 경험상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 보호자들이 우왕좌왕 안절부절 못하고 부적절한 치료를 하거나 여러 병원을 거쳐서 도착하여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으나, 더 큰 문제는 상당수의 환자가 비과학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동안에 진행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인하여서 노부부가 사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119로 전화하여 종합병원으로 빨리 이송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것은 신경과 의사에 의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검사 및 치료가 시작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검사
뇌졸중 검사는 위에서 언급한 뇌졸중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혈관성 치매가 많으므로, 기억력 장애 등 치매가 의심될 때와 파킨슨씨병과 같이 보행장애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때도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현재 뇌졸중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신경과에 입원하여서 모든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므로 여기서는 뇌졸중 증상이 있었거나 의심될 때 시행되어야 하는 검사들을 나열하겠습니다.
1. CT 혹은 MRI
MRI가 CT보다 더 정교하여서 CT에서 놓칠 수 있는 뇌경색을 MRI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외래에서는 MRI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혈관 촬영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 CT나 MRI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이 환자가 결코 뇌졸중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1) MRA
MRI와 검사 방법은 비슷하나 나타나는 영상은 혈관만이 나타납니다.
2) TCD
대뇌 내부 혹은 외부 혈관의 속도, 방향 등을 알아내어 혈관이 좁아진 것을 간접적으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3) Carotid Doppler
초음파와 같은 원리로 혈관내벽에 혈전이 있거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4) Angiography
직접적인 혈관 촬영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입원하여 시행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MRI + MRA를 시행하거나 MRI + TCD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MRI + MRA를 시행하는 경우 뇌경색있는지 여부와 혈관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같이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저희 병원의 경우 MRI(50만원), MRA(50만원) 이어서 각각 시차를 두고 따로 찍는 경우 100만원으로 고가이나 같이 시행하는 경우 7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여 함께 외래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MRA, TCD, Carotid doppler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의심되면 Angiography를 시행하여서 확진을 합니다. 나이가 많거나 약물 요법 이외에 치료가 없는 경우는 시행하지 않으나, 비교적 나이가 젊어서 뒤에서 언급할 뇌혈관 stent나 뇌혈관 수술을 시행이 예측되는 환자는 입원하여 시행?求?것이 원칙입니다.
3. 심장내과 검사
뇌졸중 환자의 경우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기타 부정맥, 심근경색, 심판막질환이 많이 동반되므로, 심초파(Echo), 심전도(24시간 심전도 검사 포함) 검사를 함께 시행하여야 합니다.
4. 혈액검사
당뇨, 고지혈증, 간검사, 신장검사, 혈전 검사, 면역학적 검사, 성병 등 많은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서 유발인자에 대한 치료를 함께 시행하여야 합니다. 우리 병원의 경우 비타민의 일종인 vitamin 12, folic acid 및 homocysteine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또한 유전자 변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MTHFR 유전자 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vitamin 12, folic acid 수치가 낮을수록 혹은 homocysteine수치가 높을수록, MTHRF의 세가지 유형 중에서 CT, TT형에서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증가된다고 합니다. 이 경우 고농도의 비타민을 보충해 주거나 식이 요법 조절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5. 뇌파검사
뇌졸중 환자의 경우 간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해당되는 경우 뇌파검사를 함께 시행하여야 합니다.
6. 동위원소 검사
환자의 증상이 CT, MRI소견과 일치하지 않을 때 시행하는 기능적 검사 입니다.
뇌졸중의 치료
뇌출혈 뇌출혈의 치료는 출혈부위, 원인, 출혈량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출혈량이 적으면 흡수될 때 까지 내과적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거나 혈관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에 빨리 도착하면 할수록 완치율은 증가되고 약물의 부작용은 감소 됩니다. 시간대별로 환자의 치료가 틀려질 수 있고, 아래의 시간은 응급실에 도착한 시간이 아니라 신경과 의사에 의한 환자의 검진과 CT가 시행된 이후에 처치가 들어가는 시간이므로 환자는 이보다 더 빨리 응급실에 도착하여야 합니다.
3~6시간 이내에는 혈전 용해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혈전 용해제란 막힌 혈관을 ?遮?제재로서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하여서 뇌출혈 및 기타 장기의 출혈 등의 위험성이 있으나 성공한다면 예후가 좋으므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한 제재이므로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가 우선합니다. 그리고 6시간 이내라고 해도 환자의 나이, 혈압, 상태, CT의 결과(뇌출혈 고위험군)에 따라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6시간이 경과했더라도 비교적 뇌경색 부위의 크기가 작거나 타제재를 사용하는 도중인데도 불구하고 환자의 증상이 진행될 때 혈전 용해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6시간 이후 중풍의 크기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므로 전적으로 신경과 전문의 의견에 따라야 합니다. 뇌경색은 시간의 게임입니다. 적절하고 빠른 치료만이 환자 상태의 호전 및 병의 진행을 중단시킬 수 있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서 약물이 제한이 크고, 약물 처치에 의해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뇌경색 환자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위궤양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 경우 이에 대한 처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뇌경색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이 경우 급작스런 심장마비에 의한 급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상 보호자는 유의하여야 합니다.
만성 후유증
뇌졸중에서는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환자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장애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자신,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하나가 되어서 협력할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차적인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는 계속 신경과를 방문하면서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반신 마비
보행 장애
언어 장애
치매
기억력 장애
대소변을 못가림
성격변화(우울증)
연하곤란
마비부위 통증 등
안검연축
외래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여성들이 가끔 눈꺼풀이 떨리기도 했지만, 최근들어 한쪽의 눈꺼풀이 며칠동안 지속적으로 계속 떨려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심하면 여기에 신경이 쓰여 다른 일을 할 수조차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경우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면 대부분은 "섬유성 근간대경련"이라는 상태로, 정상 성인에서 자주 보이며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약물을 쓰는 경우에도 잘 호전된다. 주로 한쪽의 아래 눈썹 부위 근육에 자주 생기나 양측에 동시 다발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만약에 숙면과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며, 서서히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린다면 "안검연축"이라는 다른 병을 생각해야 한다.
이외에도 각막질환, 포도막염, 망막질환,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과적인 문제로도 눈꺼풀이 떨릴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안검연축이란?
여기서 주로 언급할 안검연축이란 눈 주변의 근육에 생긴 근육 긴장의 이상 때문에 눈 깜박거림을 억제하지 못하여서 눈이 꽉 감기게 되어 잘 뜰 수 없는 증세를 의미한다.
발병 초기에는 눈의 불편감, 눈부심, 눈 깜박거림 등이 나타나고 특히 밝은 햇볕에 나가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일상 생활 중 책을 읽거나,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할 때에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잘못 알고 환자들이 안과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으나, 각막건조증이 일부에서 동반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시력이나 눈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 이 병은 증상 정도가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하므로 정신과적 문제나 스트레스로 오인되는 일도 흔하게 있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의 기저핵에 있는 신경전달 경로의 잘못으로 인해 생기는 운동장애질환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개의 경우 50-70세에 호발하며 여성에서 좀 더 흔한데, 대부분은 다른 근육으로 퍼지지 않고 눈 근육에만 국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임상경과는 다양해서 저절로 완화되는 경우도 있고, 재발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사람이 어떤 경과를 가질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눈이 감긴다는 점에서 자가면역질환인 중증근무력증과 유사하지만 중증근무력증은 눈꺼풀 근육의 힘이 없어져서 쳐지는 것으로서 흔히 복시가 동반되는 것에 비하여 안검연축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눈이 꽉 감기는 증상으로서 복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치료
안검연축의 치료는 약물투여나 보튤리늄 톡신 주사법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할지는 각각의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고 환자마다 선호가 다르므로 전문의사와 상의하여서 결정하게 된다.
약물치료로는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환자의 증세의 정도에 따라 약물의 용법과 종류를 결정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원칙이다. 과거에는 심한 환자의 경우, 눈 주위 근육을 절제하는 안륜근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했으나 수술 후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현재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보톡스 주사법이다. 안검연축 환자의 94%가 주사를 맞은 후 중등도 이상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톡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로 오랜 연구를 거쳐 1980년경부터 의학적 치료제로 사용되어 오고 있는 약제이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튤리늄이라는 세균에서 분비되는 독소인 보톡스는 근육 내 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여 근육이 수축되는 것을 억제한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근육수축이나 경련을 나타내는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한다. 시술방법은 의사에 따라 다르지만 양쪽 눈 주위 근육에 각각 6곳 내외, 30-40단위정도 주사하게 된다. 효과 및 지속시간 등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사후 5-10일(평균 4.2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대개 10일에서 3주정도 지속된다. 그 뒤로는 서서히 효과가 감소되어 주사 후 6개월 후에는 보톡스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물론 주사간격은 개인별 편차가 크므로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처음 1-2주간 일시적으로 눈꺼풀에 힘이 없어져 눈꺼풀이 약간 쳐지거나 세수할 때 비눗물이 잘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먼지가 눈에 잘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잠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보톡스는 안전하고도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그 효과가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약효가 떨어지는 3-6개월마다 주사를 반복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편두통과 어지럼증
어지럼증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마르고 젊은 여성인 경우 편두통으로 고생한적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많은 경우에서 그렇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분들중 대부분은 또한 부모님도 편두통으로 고생한적이 있으며 어릴 적 차탈 때나 청룡열차와 같은 놀이기구를 탈 때 멀미를 자주한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두통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인 질환이지만 때때로 두통발작의 동반없이 반복적인 어지럼증으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대개 3명의 편두통환자중 한명이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증상으로는 한쪽 머리가 심하게 맥박뛰듯이 아프면서 천정이 빙글빙글 수초에서 수분간 돌아가는 어지럼증이 구역질을 동반하며 나타납니다. 심한경우 응급실로 앰브란스에 의해 실려오기도 합니다.
편두통에서 어지럼증을 보이는 이유는 편두통환자에서 뇌혈관의 비정상적인 수축이 뇌혈류의 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뇌혈류의 감소가 일어나는 부위가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을 포함한 내이나 소뇌의 경우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편두통성 어지럼증의 진단은 편두통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어지럼증의 유형을 결정짓는 것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머리한쪽이 아프면 모두 다 편두통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하게 됩니다. 전정기능 및 청각유발전위검사 및 뇌혈류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편두통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청취와 정확한 신경학적 진찰입니다.
편두통성어지럼증의 치료는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과 예방치료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 대증요법으로는 다양한 전정기능억제제와 진토제가 도움이 되며 대개 2-3일내에 증세가 호전되며 2주내에 80%에서 증세가 거의 없어집니다. 예방치료는 어지러움이 너무 자주 발생하거나 그 빈도는 드물지만 어지럼증이 수일이상 지속하여 일상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때 사용하며 흔히는 베타차단제와 칼슘통로차단제와 같은 혈관연축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게 됩니다. 상기 약제들은 최소한 1-2개월 이상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상기와 같은 증세로 고생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지만 한의원등을 전전하며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편두통성 어지럼증의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에 의해 잘 치료되는 대표적인 신경과질환중의 하나입니다.
건망증과 치매
우리는 누구나 흔히 약속 시간이나 날짜, 주위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릴 수 있는데, 보통 건망증이라고 말하는 이런 일들은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흔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자신이 치매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두 경우의 차이점은 예를 들면 친구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바람을 맞힌 경우, 친구가 화를 낼때 '깜박 잊었다'라고 대답하면 건망증이지만, 약속한 적이 없다고 잡아떼면 기억장애 또는 초기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건망증은 기억장애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알았던 사실을 잊어버렸다가도 힌트를 주면 다시 생각해낼 수 있는 특징이 있어, 그 사실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없어진 '기억장애나 치매'와는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건망증이란 이미 언급한 데로 정보가 습득되고 보관하는 능력은 문제가 없지만 머리속 기억 창고에서 꺼내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앞에 언급한 것처럼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흐르면 다시 기억하기도 하며 벌어진 여러가지 일들을 다시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억장애는 대뇌 자체에 이상이 발생하여 뇌세포나 신경조직이 손상됨으로써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없고 기억했다가도 저장이 안되어 금방 없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기억장애는 대부분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국소적인 손상을 입었을 때는 다른 치매 증상없이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억장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치매로 발전하게 됩니다. 치매의 경우는 뇌 세포가 좀 더 광범위하게 손상된 상태인데, 기억 장애 외에 주의 집중력장애, 언어장애(실어증) 등의 신경 인지 기능 장애와 망상, 환각, 성격이나 행동변화, 불면증 등의 정신장애가 함께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건망증은 기억장애나 치매와는 전혀 다른 현상이므로, 건망증이 심해 주위로부터 '곧 치매에 걸리겠다'는 놀림을 받는 것은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억력이 더 감퇴될 수는 있지만 다른 인지 기능의 장애는 발생하지 않으므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의 아주 초기에는 건망증과 유사한 양상의 기억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건망증이 심해지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망증은 개인차가 매우 크지만, 우울증이나 불안 신경증, 불면증, 폐경후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이후의 주부(주부건망증)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편입니다. 이는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건망증은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정상 노화 현상의 하나로, 뇌세포 수가 감소하여 뇌기능이 점차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양성 노인성 건망증'이라 부릅니다.
건망증을 예방하려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술, 담배를 억제하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의 예방법이 건망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업무량을 적절히 조절하며, 우울증이나 그 밖의 노이로제가 원인인 경우에는 각각의 질환에 대한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건망증과 치매는 별개 현상이며 예후 또한 다르지만, 노인의 경우는 치매의 초기에 건망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우기 FDA의 공인을 받은 치매약물이 새로이 개발되어 치매로의 진행방지를 위해 국내에서도 처방중이므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그러므로 노인이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진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여 기억력저하 여부의 평가를 위해 신경심리검사와 같은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치매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사람의 뇌기능은 크게 기억력, 언어, 시공간 인지력, 집중력, 수행력 5가지로 분류하는데 이들 중 2가지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를 보일 때 치매라 합니다. 치매의 종류에 따라 어떤 사람은 기억 장애가 제일 먼저 나타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언어 장애나 성격 변화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1. 기억 장애
예전 일은 잘 기억하나 최근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린다든지, 상대방에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든지, 물건을 사러 갔다가 몇 가지 물건을 사지 않고 빠뜨리고 온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물건을 둔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고, 약속을 해놓고도 잊어버린다든지, 잘 기억하여 꼼꼼하게 챙기던 제삿날이나 집안의 대소사를 잊어버린다든지, 전화를 받고 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든지 하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건망증과 비슷하게 시작하지만 기억 장애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 오전에 있었던 일을 오후가 되면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더 심해지면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정도의 기억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언어 장애
언어 장애 또한 치매의 초기부터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한 가지 혼동하지 말아야 할 점은, 여기서 이야기하는 언어 장애는 발음이 어눌한 구음 장애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구음 장애란 말은 하는데 필요한 입안의 근육을 움직이는데 이상이 있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 환자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치매의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언어 장애는 하고 싶은 말의 표현이 금방 나오지 않거나, 물건 이름을 대지 못하여 머뭇거리면서 '그거, 저거' 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언어 장애가 더 진행되면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여 질문에 대하여 엉뚱한 대답을 하는 '동문서답' 양상을 보입니다. 진행하면 말수가 점차 감소하고, 글씨를 읽고 쓰는데 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3. 시공간 인지력 저하
방향 감각이 떨어져 길을 잃고 헤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곳에 가면 길을 잘 찾지 못하고 헤매거나 지하철역에서 엉뚱한 출구로 나온다든지 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운전을 잘 하던 사람이 전에 가본 길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길로 접어들어 헤맨다든지, 평소와 달리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또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놓은 곳을 찾지 못해 고생하는 일도 흔히 있습니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외출했다가 자기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매게 되며, 나중에는 집안에서도 화장실을 잘 찾지 못한다든지 자기 방에 간다고 하면서 엉뚱한 방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4. 계산력 저하
계산 능력이 떨어져 돈 관리에 실수가 생깁니다. 돈 계산이 철저하고 빠르던 사람이 손님에게 거스름 돈을 잘못 준다든지, 암산으로도 잘하던 돈 계산이 안되어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거나, 계산할 때 이전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세금 납부 등 은행 일을 보거나 용돈을 관리하는 데도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성격 변화 및 행동 장애
예전에는 의욕적이던 사람이 만사를 귀찮아 하고 하루종일 잠만 잔다든가, 또는 과거에 매우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던 사람이 모임에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또한 예전에는 여유있고, 전혀 화를 내지 않던 사람이 융통성이 없고 쉽게 화를 내거나 반대로 과거에는 매우 까다롭고 구두쇠였던 사람이 갑자기 관대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음식을 탐하여 먹고 또 먹어서 체중이 수십 킬로그램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위에 무관심해지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부부 관계를 지나치게 요구한다든지, 예절이 없어진다든지, 한곳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이방 저방을 왔다갔다하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치매 체크리스트
아래의 치매설문지는 치매 환자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인지 장애 증상들에 대해 환자를 잘 알고 있는 보호자가 답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설문지는 반드시 환자를 잘 알고 있는 보호자가 작성해야 합니다. 다음의 32항목 중에서 17개 이상에 해당이 되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최근 6개월 간의 해당 사항에 체크해보세요.
반드시 환자를 잘 아는 보호자가 답해야 합니다.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린다.
오래 전부터 해오던 일은 잘 하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힘들다.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가 힘들다.
본인에게 중요한 사항을 잊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배우자 생일, 결혼 기념일 등)
다른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있다.
어떤 일을 해놓고 잊어버려 다시 반복한 적이 있다.
약속을 해놓고 까먹을 때가 있다.
이야기 도중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를 잊을 때가 있다.
약 먹는 시간을 놓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물건을 사러 갔다가 한 두 가지를 빠뜨리기도 한다.
가스 불을 끄는 것을 잊어버린 적이 있다. 또는 음식을 태운 적이 있다.
남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어떤 일을 해놓고 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물건을 두고 다니거나 갖고 갈 물건을 놓고 간다.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물건 이름이 금방 생각나지 않는다.
개인적인 편지나 사무적인 편지를 쓰기 힘들다.
갈수록 말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한다.
책을 읽을 때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된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라 가기 힘들다.
자주 보는 친구나 친척을 바로 알아보지 못한다.
물건을 넣어둔 후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게 된다.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방향 감각이 떨어졌다.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물건을 늘 두는 장소를 잊어버리고 엉뚱한 곳을 찾는다.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돈 관리를 하는데 실수가 있다.
늘 사용해오던 기구를 다루는 데 과거와 달리 서툴러졌다.
파킨슨병
40대-70대 사이에 시작되며, 발병 연령은 60대가 가장 흔합니다. 얼굴에 표정이 없어지고, 행동이 느려지면서 움직임이 감소되어 있고 팔다리가 뻣뻣하게 경직되어서 통증을 호소합니다. 가만히 앉아있을 때 손을 떠는 안전성 진전이 나타나고, 서 있을 때는 구부정하게 목을 숙이면서 어정쩡한 자세를 취합니다. 일단 의자에 앉으면 일어날 때 오랜 시간이 경과되어 일어나고 손을 팔걸이를 붙잡아야지 만이 겨우 천천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걸을 때 팔 흔들기가 거의 없으며, 첫걸음을 시작하기 어렵고, 일단 걸으면 보폭이 매우 짧고 불안정하며 발을 바닥에 질질 끌어 잘 넘어지려고 하거나 실제로 넘어져서 다치며, 반대로 걸음을 멈출 때는 보행을 중단하지 못하여 앞으로 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씨는 점점 작아져 글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고, 목소리의 크기는 점점 감소되어 속삭일 정도로 작아져 잘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파킨슨 증후군이란?
뇌의 특정부위에 있는 흑질(substantia nigra)이라는 구조물에 모여 있는 뇌세포들이 오랜시간에 걸쳐 서서히 죽어 없어짐으로써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 세포들이 어떠한 이유로 죽게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나 아직 확실한 결론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원인이 되는 뇌신경세포는 미상핵(caudate nucleus)과 피각(putamen)으로 불리는 두 부위로 신경섬유를 연결하고 있는데 대뇌안에 깊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흑질의 뇌신경세포들은 도파민 dopamine)이라고 불리는 뇌신경 전달물질을 만들어 신경섬유를 통해 미상핵과 피각에 있는 신경세포로 전달하게 되는데 신경섬유를 따라 흐르는 전기적 자극이나 신호가 이러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흑질에 있는 뇌신경세포가 점차 죽어 없어지면서 미상핵과 피각으로 분비되는도파민의 양이 비례하여 감소하게 되는데 흑질에 있는 뇌신경세포의 80%내지 85%가 없어지게 되면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파킨슨병의 원인은 도파민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므로 치료의 기본도 부족한 도파민을 공급해주는 것으로 엘-도파(levodopa or L-dopa)라는 물질을 경구로 투여하게 되면 이 물질이 장에서 흡수되어 뇌조직으로 간 뒤 뇌내에서 도파민으로 바뀌어 뇌세포에 작용하게 됩니다.
파킨스병의 발병률
파킨슨병의 환자 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인구 10,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도 증가하여, 50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200명당 1명의 발병률을 갖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모든 인종, 모든 인간사회에서 나타나며 남자의 발병률이 여자보가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스병의 경과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서서히 병의 증상이 심해지게 되나 일부 환자의 경우는 병의 증상이 더 이상의 악화 없이 오랜기간 동안 초기의 상태로 유지되게 됩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증상이 일단 나타나게 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의 경우 매우 느리게 진행되므로 일부의 환자들은 병의 진단을 받고도 오랜 기간 동안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하는데 거의 불편함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있게 됩니다. 병이 진행하여 파킨슨병의 중요한 증상들이 모두 나타나게 되면 신경과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 약물 투여로 증상의 호전은 있으나, 결국에는 진행되어 무능력한 상태로됩니다. 대개 3분의 2의 환자가 5년 이내에 무능력한 상태로 누워서 지내게 되며, 10년 이후에는 환자의 80%가 무능력 상태가 됩니다.
파킨스병은 완치가 되나요?
현재까지는 일정 기간 동안 약물을 복용하여 소실된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치료방법은 없으므로 파킨슨병은 엄격한 의미의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는 당뇨병의 치료와 비슷합니다. 적절한 약을 적당하게 복용하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어지거나 약해지지만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되므로 꾸준히 약물복용이 필요합니다.
진단 및 치료
진단은 환자의 증상으로 하며, 파킨슨병 때 사용되는 약물을 투여하여 호전여부로서 진단내리기도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다양한 질환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액검사, MRI등의 뇌촬영을 시행하여 감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뇌졸중, 약물 및 대사성 질환, 뇌수두증, 우울증 등은 파킨슨병과 치료법 자체가 틀리고 약물 혹은 수술적 처치로 완치 혹은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근육강직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하게 아픈 경우는 드물고 어깨나 등 부위 등에서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우 진통제보다는 파킨슨병 치료약제를 사용하여 파킨슨병의 증상을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것이 원칙입니다. 환자가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하거나, 여러사람들 앞에 서는등의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평소보다 몸이 더 굳고 더 떨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환자의 이러한 증상을 숨기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기려 애쓰면 긴장이 더해져 증상이 심해지면서 떨림이 증가하고 갑자기 몸이 굳어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동작동결의 상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저 대신에 포크를 사용하거나 물을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하는 등, 환자의 생활을 돕기 위한 기구들이 있다면 다른 가족들과 외식을 위해 나갈 때 꼭 준비하여 지참하는 것이 환자를 편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건강하고 올바른 생활방식은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지만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욱 커서 규칙적인운동, 현명한 식사방법, 올바른 직장생활 등이 파킨슨병 환자의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절대 필요하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얼굴 피부가 기름기가 끼고 허물이 벗겨지는 듯한 피부 변화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도 파킨슨병 약제의 투약으로 쉽게 없어질수 있으며, 변비는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완하제나 식이요법 등에 의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배뇨장애도 가끔 나타나는데, 배뇨장애는 변비가 오래 계속되어도 나타날 수 있으며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
침을 흘리는 증상도 정상인의 경우에서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하는 침을 삼키는 행동이 파킨슨병환자에게서는 어려워지기 때문에 나타나는데, 파킨슨병 치료약제로 비교적 쉽게 없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파킨슨병의 치료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그리고 수술에 의한 치료도 이용됩니다. 파킨슨병에 대한 약물치료는 매우 섬세한 조절이 필요함으로 담당 신경과 의사와 환자 및 보호자 간의 주의깊은 관찰과 의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물리치료요법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물리치료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고 운동량 부족으로 인하여 약해진 근육의 힘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를 통해 환자의 자세고정, 침대에서의 앉고 일어서기, 보행의 교정 등을 시행하며, 호흡을 증대시키고 목소리를 키워서 말을 똑바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동반되는 증상
우울증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들의 부주의로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파킨슨병 환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환자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의 증상에 대해 매우 예민하여 주위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파킨슨병 환자가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이나 그 증상들이 어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파킨슨병 만으로는 지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는 같은 나이의 주위 사람들과 똑같은 지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위사람들로부터 외견 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지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게 되면 파킨슨병 자체의 증상으로 위축되어 있던 마음이 더욱 심하게 위축되고 환자의 증상은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불면증과 수면장애
가끔 잠을 설치는 정도라면 아무 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을 설치는 증상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잠들기가 어렵고 밤을 자주 세게 되면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은 중요합니다. 즉 신체는 수면과 각성의 규칙적인 리듬을 요구함으로 매일 같은 시각에 잠자리에 들어야합니다. 환자의 침실은 조용하고 어두워야하며 환기가 잘 되어야 합니다. 침대나 이부자리는 충분히 커야 하고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거리지도 않아야 하며 환자가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은 피해야 하며 몸의 긴장을 충분히 풀거나 가벼운 취미 활동 등이 가장 적합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음식과 음료수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커피, 홍차, 콜라 의 자극성 음료나 많은 양의 음식은 피해야 하며 술도 많이 마시게 되면 잠이 깊게 드는 것을 방해하여 잠을 자도 아침에 개운치 않게 됩니다. 또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는 낮잠을 자서는 안됩니다. 위의 사항을 염두에 두어도 잠을 잘 수가 없을 때에는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독서나 손을 이용한 가벼운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잠들기가 어려우면 담당의사를 찾아가서 적절한 수면제를 때에 맞추어 복용해야 하는데 무작정 아무때나 복용해서는 안되고 위의 여러가지 방법을 모두 시행하여도 잠들기 어려운 날에만 복용 해야 하며, 오랜 기간동안 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수면제에 습관성이 되고 결국은 직장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기능의 이상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하게 되는데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에는 이런 자동조절능력이 감소하여 외부 날씨가 뜨겁게되어도 땀을 내어 체온을 감소시킬 수 없게 되어, 체온이 같이 증가되며, 심하며 생명이 위험할 수 도 있습니다. 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환자에게 큰 해가 되지는 않으나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외에도 불쾌하게 뜨겁거나 찬 기분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주로 다리에서 많이 나타나며, 밤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과다한 발한으로 환자가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 환자의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들로는 다리에 뜨겁게 타는 듯한 이상감각 증상, 피부로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감각증상, 심한 피부 간지러움증 등이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매우 심하고 환자가 실제로 느끼나 환자 자신도 구체적으로 이런 감각장애의 부위를 어디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또 다른 문제로는 발과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는데 이것도 자율신경계의 기능장애로 인한 것입니다. 소변이 방광에 가득차 있어도 소변이 잘 안나오거나 방광에 소변이 없어도 자꾸 소변이 마려운 등의 소변장애도 있을 수 있으며, 뇨실금도 파킨슨병이 잘 생기는 연령층에서는 드물지 않은 증상입니다.
간질
경련은 혈액속의 칼슘이나 당이 부족한 경우, 뇌의 염증이 생긴 경우, 감기로 고열을 견디지 못하는 등 어떤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경련을 하는 경우를 말하며, 경련을 하게 한 원인을 제거하면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간질은 특별한 자극이나 병이 없는데도 반복해서 경련을 하는 뇌의 만성병입니다, 또는 위와 같은 경련을 하게 하는 원인이 제거되었는데도 그 후유증으로 반복해서 경련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간질의 원인
뇌의 신경세포가 너무 흥분해서 과한 전기를 일으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질의 원인은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미숙아, 분만 중 뇌손상, 분만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되었을 경우, 뇌염이나 수막염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이상해진 경우, 뇌세포 이주 장애, 뇌종양, 뇌 혈관기형, 뇌내 기생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으나 70% 이상이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간질은 다른사람으로 부터 전염되지 않으며,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자녀들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만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의 간질은 가족력이 전혀 없이 발생합니다.
노인의 경우
특별히 노인들에게 발작을 야기하는 원인은 노화와 관련된 신체적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노년에 시작되는 발작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뇌에 혈액 및 산소가 부족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치매 또는 뇌의 내부구조를 변화시키는 다른 뇌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알코올 중독증 및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노년기에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병연령
평생동안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유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발작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은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이며, 그 외에 수면부족, 질병, 고열이 있는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완요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깜박이는 불빛, 햇빛, TV, 컴퓨터 스크린, 섬광기구, 비디오 게임 등도 특정간질(광과민성간질)에는 유발요인이 될수 있으므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질의 진단
첫째는 병력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발작형태 및 발작 직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최대한의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뇌파검사로 뇌의 기능을 알아봅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전산화단층 촬영술(CT)은 발작을 일으킬수 있는 뇌종양, 상처 등의 뇌의 구조적 이상을 찾기 위해 찍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종합하여 어떤 종류의 간질인지 추정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치료효과를 예측해 봅니다. 이는 간질의 종류에 따라 치료 약과 치료 방법, 치료 효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간질의 종류 및 증세
뇌의 신경세포가 너무 흥분해서 과한 전기를 일으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오랫동안 간질의 증상은 발작의 시작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디로 퍼져나가는지에 따라 아주 다양합니다. 크게 뇌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부분발작과 뇌 전체에서 대칭으로 시작되는 전신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분발작이란 한 쪽 얼굴이 씰룩거리거나,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뒤로 꼬인다거나 멍하게 있으면서 고개와 눈이 옆으로 돌아가면서 침을 삼키는 소리를 낸다든지 정신을 잃고 흐릿하게 무언가 쳐다보는 듯 하면서 손을 만지작거리는 것과 같은 경련을 말하며 의식이 있는 것을 단순부분발작이라고 하며, 의식이 없어지는 경우를 복합부분발작이라고 합니다.
복합부분발작은 꿈과 같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멍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껌을 씹는 것과 같이 움직이고, 옷을 줍고, 중얼거리거나 같은 행동을 연속적으로 합니다. 특히 복합 부분발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합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이러한 발작동안 걸어다닙니다. 드문 경우에, 심하게 흥분하며 팔을 흔들고 옷을 벗으려고 하며 뛰거나 소리치거나 공포로 움츠리기도 합니다.
전신발작은 갑자기 폐에서 공기가 나오는 소리를 내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일시적으로 몸이 경직되고 그 후 경련이 시작되는 대발작과 몸이 굳어지는 강직발작, 몸이 꿈적꿈적대는 간대발작, 목이나 몸통이 앞으로 혹은 뒤로 제쳐지거나 넘어지거나 손이나 발이 우리가 마치 졸릴 때 갑자기 움찔거리는 것과 같은 근간대 경련발작, 아이의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을 깜빡이면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결신 발작이 있습니다.
간질의 치료방법
1. 간질치료의 종류
약물, 외과적 수술, 케톤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중 와과적 수술과 케톤 식이요법은 모든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물요법이 가장 흔하며 항상 일차적으로 시행됩니다.
2. 항경련 제재
약물이 간질을 없앤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80~85%까지 발작을 예방하고 발작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환자가 수년동안 발작이 없어서 의사가 서서히 약물을 줄여 약을 끊었을 경우에도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간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항경련제를 수년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3. 혈액검사
항결련제 중 어떤것은 부작용으로 혈액속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숫자가 줄어들거나 간 기능이 나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겼는지 여부를 알기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합니다. 둘째는 약물 농도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혈액 속에 적당한 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4. 약물의 중단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발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항경련제가 나오지 않도록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중단하면 오히려 반동적으로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기간동안 발작이 없다고 해서 의사와 상의없이 약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약을 정확한 시간에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때로는 꾸준한 약물치료로 발작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의사의 판단하에 약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경련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더 3년에서 5년 정도 약을 더 쓰도록 합니다. 이런경우 아직 약을 끊을 만큼 좋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러나 다시 시도 후 더이상 재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5. 수술적치료
수술은 부분 발작 즉 머리 한 군데에서 발작이 시작되고 이러한 발작이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줄 때 고려해 보게 됩니다. 즉 약 20%에 해당되는 약물 난치성 간질이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고 약물에 잘 조절이 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계속 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통
두통은 가장 흔한 신경과 질환의 하나로 여성의 68%와 남성의 64%가 일년에 적어도 한번은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하며, 여성의 36%와 남성의 16%가 현재 두통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두통의 원인에 있어서 종양 등의 심각한 신경계 질환은 드물어, 약 0.004%만이 심각한 질병의 증후로 급성 두통의 발작이 나타나고, 10만명당 약 10명의 환자에서 뇌종양을 진단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종양 등의 악성 질환도 초기에는 미약한 두통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상 경계를 게흘리 할수는 없습니다.
두통의 원인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서 모든 환자에 있어서 기본적인 내과적인 혈액 검사는 반드시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CT나 MRI등의 방사선적인 검사, 뇌파검사, 근전도 검사 등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두통이 있다고 무조건적으로 CT나 MRI를 찍을 필요는 없으며, 의사의 검진 후에 결정하여 시행되어야 합니다. 신경성 환자로 CT나 MRI를 시행하지 않고서는 중병에대한 강박증 때문에 두통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방사선 검사가 환자의 두려움을 없애주어서 두통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외래에서 무조건적으로 방사선시행만을 고집하는 의사라면 곤란하겠죠?
두통의 분류
원인별 분류
1. 일차성 두통
두통 환자 중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만성 지속성 혹은 반복성 두통 및 기타 원인 미상의 두통이 여기에 속합니다.
2. 이차성 두통
원인을 찾을 수 있는 두통 외상, 뇌혈관 질환, 약물, 뇌염, 뇌막염, 뇌종양, 내과적 질환, 안면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유발되는 두통이 이에 해당됩니다.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에 있어서 명백한 기질적 뇌질환을 찾을 수 없는 일차성 두통이 더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신경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기존의 두통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중증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었을 때
두통이 점차로 악화될 경우
과로, 긴장, 기침 또는 성행위 후에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다음과 같은 관련 증상이 동반될 때
졸림, 혼미, 기억상실
발열
만성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진행성 시각장애
쇄약감, 균형상실
증상별 분류
편두통 : 성인 남자의 1-19%, 성인 여자의 3-29%에서 나타납니다. 편두통은 주로 젊은 성인층에서 잘 나타나서 25세에서 34세 사이에 가장 빈번합니다. 임상증상은 4단계로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편두통의 중요한 특징은 발작성입니다. 뚜렷하게 한계지을수 있는 발작이 두통이 없는 동안과 분리됩니다.
편두통의 원인
ㆍ유전적 요인
ㆍ혈관의 수축 및 이완
ㆍ뇌신경 전달물질의 이상
두통의 증상
제 1단계
전구증상 편두통 환자의 약 50%에서 경험하는데, 증상은 모르는 사이에 시작되어 명백하게 편두통이 발작이 나타나기 전 24시간 동안 천천히 전개됩니다. 증상으로는 감각이 예민해지거나 둔해지는 느낌, 자극 과민성 또는 둔감성, 하품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종종 뚜렷하지 않아서 환자는 자발적으로 증상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제 2단계
전조증상 환자의 20%에서 나타나는데, 시각장애를 가장 많이 호소하여, 섬광을 보거나, 한쪽 또는 양쪽의 시각 상실된 부분 주위에 희미한 지그재그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보통 두통이 시작되기 60분전에 시작되어 50-60분간 지속됩니다.
제 3단계
두통 전형적으로 두부의 한쪽에만 치우쳐 나타나지만 양측성으로도 나타납니다. 두통은 종종 오심과 구토, 불빛 등이 보일 수 있습니다. 보통 움직이면 악화되므로, 대개 2-72시간동안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제 4단계
후구증상 두통이 일단 가라앉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길게는 24시간 후까지 몸살과 탈진 상태를 느낍니다.
편두통의 치료
1. 두통을 유발시키는 인자 및 상황을 피합니다
큰 소리, 자극성의 냄새, 섬광, 식사를 거르거나 때늦게 하는 것, 스트레스, 치즈, 초콜렛, 신과일, 알코올
2. 약물 요법 : 급성기 약물 복용
3. 예방적 약물 복용 : 최소 6개월 정도 약물 복용 급성 약물 투약에 반응하지 않는 발작이 한달에 두번 이상 지속할 때
편두통의 예후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고, 여성에 있어서는 폐경기 이후에 흔히 없어집니다. 그러나 오히려 악화되거나 평생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긴장성두통 보통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관련된 일시적 발작형태로 시작되어 거의 매일 일어나는 만성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15% 이상은 10세 이전에 처음으로 발작을 경험하고, 이 증상은 치료하기 힘들고, 평생 계속되는 경우도 있어서 환자는 길게는 30년까지 거의 매일 두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에 있어서 양측성으로 나타나고, 두통은 대개 둔하게 느껴지며 지속성이고 통증의 강도는 하루동안 변합니다. 종종 압박감, 두중감 또는 머리 주위를 띠로 조이는 듯한 느낌 등으로 표현합니다.
긴장성 두통 환자의 약 10%는 편두통도 함께 앓고 있어서 증상이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띌 수 있습니다. 경증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에 또는 받고 난 후에 두통이 생깁니다. 그러나 불쾌한 일을 예감할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우 만성적 형태일 경우에는 환자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두통을 느끼기 시작해서 하루 내내 둔한 두통을 계속해서 느낍니다. 두통은 30분-7일간 지속될 수 있으나, 두통이 한달에 15일 이상 지속되면 만성 긴장성 두통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부 증상이 심한 환자는 거의 매일 하루종일 두통을 느낍니다. 경미한 오심이 때때로 두통에 수반되나, 이것은 긴장성 두통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기 보다는 불안에서 오는 증상입니다. 구토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울증과 불안함은 긴장성 두통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육체적 활동 또는 알코올에 의해 악화되지 않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치료
ㆍ정신과적 치료 : 불안 또는 정서적인 압박의 해소
ㆍ가벼운 운동
ㆍBiofeedback
ㆍ약물요법 : 반복적 자가 투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