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다한증이란?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땀을 내어 체온을 발산시키는 것입니다. 다한증이란 체온조절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어느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땀이 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하며 손, 발, 머리등 땀샘의 밀도가 높은 부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다한증의 원인
다한증은 원인이 불분명한 본태성 다한증과 특정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됩니다. 이차성 다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에는 당뇨병, 갑상성 기능항진증, 비만, 폐경 후유증, 전립선암이나 악성 종양의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두부 손상 등이 그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다한증을 유발할수 있는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일차성 혹은 본태성 다한증이라고 하며 여기에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부 다한증과 머리, 이마,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두부 안면 다한증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본태성 다한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교감 신경계의 비정상적인 자극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본태성 다한증의 발병률은 전 인구의 1%내외이며 젊은 층과 온난 다습한 아시아 지역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요소로 가족력이 있다고 추정되기도 합니다.
다한증의 증세
다한증 환자들은 손바닥이 흥건할 정도로 땀이 고여 글씨를 쓰거나 악기 등을 다룰 때 어려움을 겪거나 악수를 할 수 없는 등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으며 특히 안면 다한증 환자는 대인관계 등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다한증의 치료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약물 치료, 항발한성 약물의 국소도포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차성 다한증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과도한 발한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차성( 본태성 ) 다한증은 과거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여러 가지 치료법이 시도되어 왔습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국소요법과 이온 영동 요법전신성 항콜린제 투여, 정신요법 등이 있었는데 염화 알루미늄은 가장 널리 이용되는 국소 제재로서 에크린 한선( 땀샘 )을 차단시키거나 분비선을 위축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일부 액와부 다한증 환자에서 효과가 있지만, 수족부 다한증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그 외 기타 내과적 및 피부과적 방법들 역시 모두 나름대로의 한계점과 부작용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보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흉부외과적 수술 방법인 상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은 다한증의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상흉부 교감 신경 절제술이란, 땀샘의 분비를 자극하는 교감신경을 흉곽 내에서 수술 적으로 절제하는 방법으로 흉부외과 적으로는 액와부 접근법, 개흉술 혹은 쇄골상부접근법등에 의한 상흉부 교감신경절의 절제술이 행하여져 왔었으나 이러한 술식들은 환자의 불편에 비해 큰 상처가 남는 등, 수술이 과도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흔히 수반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과 전자 영상 기술의 발달로 작은 상처를 통해 흉강내 내시경을 삽입하여 시술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홍강경 수술
술복강 내시경을 비롯한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1990년부터 교감신경 절제술에도 흉강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흉강 내시경은, 과거 가슴을 절개하고 수술하는 개흉술과는 달리, 지름 1 cm 미만(2-3.5mm)의 내시경을 흉강 내에 삽입하여 시술하는 것으로서, 개흉술에 비해 상처가 훨씬 적어 미용적인 장점이 크고 통증이 적으며 시술의 합병증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흉강 내시경은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정되어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몇몇 병원의 수술 결과를 보면 기술 수기가 숙련되었을 때는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고 수술 상처가 매우 작아서 그 수술 효과가 뛰어난 방법입니다, 국내에는 1993년 초창기에는 수장부 다한증 수술에 제 2,3,4흉부교감신경절을 절제하으며 근래에는 그 범위를 줄여서 제 2,3 교감신경절을 절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그 범위를 더욱 줄여서 교감신경절을절제하지 않고 제 2 교감신경절의 근위부와 원위부 교감신경간 두 군데만 절단하고 있으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 니다.
다한증 수술의 결과
다한증을 교감신경 절제술을 이용하여 치료하였을 경우, 통계적으로 환자의 약 90% 이상에서 치료 결과에 만족합니다. 수술 효과는 즉시 나타나며 수족부 환자의 경우 59%이상에서 땀이 그칩니다.
어떤 때 수술을 받나요?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미세한 상흔만을 남기고,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되기는 하지만, 전신마취하에서 행해지는 분명한 수술이므로 경미한 다한증 증세는 수술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직업상의 문제나 손이나 얼굴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등은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을이용하여 대부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나요?
수술 후 합병증은 보상성 다한증(등 또는 둔부 부위의 발한), 상지의 감각 이상, 호너씨 증후군(안검 하수, 축동), 재발성 다한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또한 수술중 출혈 등의 상황이 발생하게되면 개흉술을 실시할 수도있습니다.
과거에 폐결핵이나 늑막염등 폐질환을 앓은 환자로 늑막과 폐가 유착된 경우, 맥박이 느린 환자, 비만한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 등은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수술을 신중히 결정하여야하며 발바닥에만 국한된 환자는 허리 부위의 교감신경을 절제해야 하는데 이 수술은 내시경 수술로 시술하기 어렵고 효과도 적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폐암
폐암은 기관지나 폐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입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온 몸으로 퍼지는 병이므로 진단이 늦게 될수록 치료가 어렵습니다. 폐암은 1500년대에 오스트리아의 광산 지방에서광부들이 원인모를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여 사망하게 되어 그 이후 1879년 그 지방의 연구팀에 의해 이 원인모를 질환이 폐암이라는 것을 밝혀 냈습니다.
19세기까지는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20세기에 들어 흡연이 보편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현재는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악성 종양중 남녀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병이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흡연 인구가 현재와 같이 높게 유지되면 머지 않아 선진국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폐암의 원인
암 중에는 폐암만큼 그 원인이 명확히 알려진 암은 드뭅니다. 폐암 사망률의 80-9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비흡연자 및 여성에서 폐암이 증가하고있기는 하나 아직까지는 담배가 폐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루 1갑의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병률이 약 20배, 2갑 이상을 피우면 최고 64배까지 폐암 발병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던 사람도 끊으면 폐암 이외에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후두암, 방광암 등을 일으키며, 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그리고 흡연자 근처에서 생활하는 간접 흡연자도 폐암의 발병률이 증가하여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금연을 함으로 해서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또한 말해줍니다. 그러나 담배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개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사회의 전반적인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담배이외에도 석면, 콜타르, 방사능, 중금속 물질 등이 폐암발생에 관계가 있으며 흡연자가 산업공해에 노출되는 경우 폐암발생에 상승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폐암의 증상
기법, 가래가 있고 숨이 차고 흉부동통이 있으며 체중이 빠지며 객혈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폐암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해야 합니다.
폐암의 진단
폐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하고 그 결과 폐암이 의심되면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며 기본적으로 가래 검사, 폐기능검사, 기관지내시경검사 등을 하게되고 필요에 따라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의 조직검사나 핵자기 공명(MRI)이라는 특수한 방사선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입원을 요합니다. 폐암의 진단에 있어서는 우선 조직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하고 세포의 종류를 확인해야 하며, 병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병기란 병이 진행한 정도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1기(A,B), 2기(A,B), 3기(A,B), 4기로 나뉩니다.
폐암의 치료는?
폐암은 세포조직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암(큰 세포암)과 소세포암(작은 세포암)으로 나누어지며, 이에 따라 치료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비소세포암의 경우는 수술을 해서 암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이며,수술 후에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의 항암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는 항암 치료를 먼저 하게 되고 최근에는 항암 치료를 하고 나서 호전되면 이어서 수술을 하는 치료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세포암의 경우는 수술로 완치하기가 어렵고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더 효과가 좋으므로 이러한 항암 치료를 먼저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폐암은 세포조직의 종류나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의사는 조직검사와 기타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우리 병원에는 폐암 치료팀이 있습니다.
폐암치료팀은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진단방사선과, 혈액종양내과, 치료방사선과, 해부병리과의 의사들로구성되어 있고 폐암 환자가 있으면 회의를 해서 가장 좋은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또한 치료팀은 치료 후에도 계속 외래에서 진료를 하여 수술후의 경과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폐암의 치료법도 최근에 많은 발전을 하여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고 또 완치가 어려운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명의 연장 및 삶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폐암 환자에서 약 30%정도만 수술이 가능할 만큼 폐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금연과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시행하여 조기발견에 힘 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