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속 건양대학교병원의 의료진을 소개합니다.
고객이 필요한 건강정보를 한자리에!
건양대학교병원의 소식 및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전체
원인불명 폐 조직 '섬유화'… 대부분 마른기침·호흡곤란 증상 흉부 CT, 폐기능 검사 등으로 진단… 조기 발견과 예방 '최선의 치료' 질환 진행 억제·폐 기능 보존 치료… 금연, 실내 공기 관리 등 기본적 예방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던 비련의 여주인공이 '폐병'으로 기침하며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 시절에는 정확한 진단명이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특발성 폐섬유증이거나 결핵성 폐질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이 질환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서서히 폐가 굳어가며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는 무서운 병이다.하지만 현대의학은 그 시절과 다르다. 이제는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이 있으며, 꾸준한 관리로 오랜 기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환자들도 많다.◇특발성 폐섬유증이란=우리가 숨을 쉴 때 폐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체내의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은 폐의 가장 끝부분인 간질(間質)이라는 부드러운 조직에서 이루어진다.간질은 매우 얇고 연약한 구조로 돼 있어 가스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만,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에 걸리면 이 부분이 단단하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변한다. 말 그대로 '섬유화'되는 것이다.간질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면 산소가 혈액으로 들어가기 어려워지고, 폐 전체가 수축돼 폐활량이 감소한다. 이런 변화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할 때 '특발성'이라는 말을 붙인다. 즉, 원인불명의 폐섬유화 질환이라는 뜻이다.흡연력이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미세먼지·곰팡이·금속 분진 등 장기간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증상과 진단=특발성 폐섬유증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엑스레이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는다.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악화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호흡이 가빠진다.진단을 위해서는 흉부 CT, 폐기능 검사, 면역혈액 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에서 전형적인 양상이 확인되면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환자가 뚜렷한 전형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수술적 폐조직 검사가 필요하다.최종 진단은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진단을 통해 이루어진다.◇환자마다 다른 경과=특발성 폐섬유증은 환자마다 진행 속도가 매우 다르다. 수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갑자기 급격히 악화돼 몇 달 만에 호흡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실제로 국내 한 환자는 오랫동안 단순한 '기침감기'로 오인돼 몇 년간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받았다. 진단 당시 이미 폐 기능이 절반 이하로 줄어 있었고, 이후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어렵게 일상생활을 유지했다.◇"완치는 어렵지만 희망은 있다"=한때 특발성 폐섬유증은 '불치병'으로 불렸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항산화제 등의 약물이 사용됐지만, 폐 기능을 호전시키거나 사망률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가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이 약들은 이미 손상된 폐조직을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폐 기능이 더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즉,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남아 있는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호흡곤란이 심한 환자에게는 가정용 산소치료나 호흡재활치료도 병행된다. 말기에는 폐 이식이 유일한 근본 치료법이지만, 기증자 부족과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실제 시행률은 높지 않다.◇합병증과 주의사항=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폐렴, 독감, 감염 등에 훨씬 취약하다. 폐 자체의 방어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또 폐동맥 고혈압이나 심부전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악화로 갑작스럽게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간혹 '폐질환이 있으니 예방접종을 하면 안 된다'고 오해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필수이며, 감염을 막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예방법과 생활관리=특발성 폐섬유증은 완전한 예방법이 없지만, 금연, 실내 공기 관리, 감염 예방이 가장 기본이다. 감기나 독감, 폐렴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환절기 면역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폐 기능 저하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특발성 폐섬유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감염을 예방하며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자세다. 감기조차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서 몸을 아끼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또 폐질환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최선의 치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숨이 조금이라도 가쁘거나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정인범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지난해 1~12월 1년간 전국 의료기관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치료받은 만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건양대병원은 종합점수 87.6점을 받아 전국 평균(70.2점)을 크게 웃돌며 1등급을 획득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배장호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호흡기질환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축구동호회가 26일 대전 관저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2회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대전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는 지역 종합병원 간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대회는 충남대병원 주최로, 건양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대전을지대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유성선병원, 대전한국병원 등 총 6개 병원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예선전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결승전에서는 건양대병원과 대전성모병원이 맞붙어 접전 끝에 건양대병원 김현준 간호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건양대병원 축구동호회 양성호 회장(응급실 파트장)은 “서로 다른 병원 소속이지만 모두 환자를 위해 일하는 동료로서 건강한 경쟁과 교류를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병원 간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세 가지 핵심 증상 약물치료 통해 주의력 개선 등 70-80% 이상 효과 기대 아동기 ADHD 상당수 성인까지… 의심 시 적극적 진단 필요초등학교 2학년 A군은 매일 아침 등교 준비부터 전쟁이다. 책가방을 싸다가 갑자기 다른 장난감에 눈이 가 있고, 밥을 먹다 말고 창밖을 내다보며 한참을 멍하니 있는 일이 잦다.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선생님에게 자주 주의를 받는다. 숙제를 할 때는 10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로 오답을 내는 일이 많다.처음엔 부모도 "아직 어려서 그럴 수 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 관계에서도 '산만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담임교사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결과, A군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으로 대표되는 세 가지 핵심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소아 정신질환의 하나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화된 기관인 학교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에 적응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하지만 ADHD 아동들은 유치원 때부터 또래 아이들에 비해 부산하고 통제가 어려우며, 다른 아이보다 시끄럽게 놀거나 놀이를 할 때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해 무례하게 보이는 돌발적인 행동을 종종 한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 등으로부터 종종 장난이 너무 심한 아이라는 평을 듣게 된다. 그러나 문제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구조화된 환경에 들어가면서부터다. 45분간의 수업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며, 받아쓰기와 읽기 등 인지 능력 중에서도 주의집중력을 요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주요 증상=ADHD 아동 중에는 세 가지 핵심 증상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이 대체적이지만, 때로는 조용하면서 주의력결핍이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우세형도 있다. 주의력 결핍을 보이는 아동은 흔히 부주의한 실수를 많이 하고, 주의집중을 잘하지 못하며, 아는 문제도 실수로 인해 틀리는 횟수가 월등히 많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다.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주로 보이는 아동의 경우 안절부절못하고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말을 많이 하거나, 순서를 잘 지키지 못하고 자기 통제력이 떨어지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한 반에 한두 명이 발견될 정도로 흔한 ADHD는 세 가지 핵심 증상 이외에도 감정 조절을 잘 못하고, 체계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다. 또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겨 가정이나 학교에서 마찰도 빈번하다. ADHD의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 및 행동 관찰, 설문지 검사, 전산화된 주의력 검사, 인지 평가 등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된다. 산만하다고 해서 꼭 ADHD인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ADHD의 원인과 치료=ADHD에 대해 흔히 갖는 편견 중 하나가 '잘못된 양육 때문에 생긴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ADHD는 잘못된 양육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 기능의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다만 ADHD 아동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모들이 일반 아동의 부모에 비해 더욱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관되지 않은 훈육이나 부모의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 결국 이차적으로 가족 관계 혹은 부모-자녀 관계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ADHD는 약물치료를 통해 아동의 주의력 개선과 과잉행동 및 충동성 조절 면에서 70-80%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비약물적 요법에는 행동치료, 사회성 기술 훈련, 부모 교육 등이 있다. 그중 사회성 기술 훈련은 평소 눈치가 없거나 충동적이어서 또래 관계에 문제가 있는 아동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부모 상담을 통해 ADHD 질병 교육 및 양육 코칭이 병행된다면, 부모-자녀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치료를 하지 않고 사춘기가 되면=자녀의 ADHD가 의심된다면 무엇보다도 부모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평가를 받기를 권한다. ADHD를 가진 아동의 70% 이상이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청소년기 ADHD의 약 50-65%는 성인기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아동에 비해 ADHD를 가진 청소년은 학습 능력 저하, 학교생활 태만, 컴퓨터 게임 중독 등의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한 경우 약물 남용, 우울 및 불안장애, 청소년 비행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ADHD 주요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고, 때로는 ADHD 증상의 장기간 합병증으로 위의 문제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청소년 우울증, 적대적 반항장애, 행실장애 등을 진단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증상이 처음 나타날 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으로 인한 문제 행동을 줄이고 이차적인 적응 문제를 예방하는 최선이다.도움말=임우영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새소식
췌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1.18(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0.23(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10월 3일(금) 개천절 정상진료 / 응급실 24시간 정상운영 / 진료예약 및 내원에 착오없으시기를바랍니다.
대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9.18(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폐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8.21(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유방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7.17(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언론보도
원인불명 폐 조직 '섬유화'… 대부분 마른기침·호흡곤란 증상 흉부 CT, 폐기능 검사 등으로 진단… 조기 발견과 예방 '최선의 치료' 질환 진행 억제·폐 기능 보존 치료… 금연, 실내 공기 관리 등 기본적 예방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던 비련의 여주인공이 '폐병'으로 기침하며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 시절에는 정확한 진단명이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특발성 폐섬유증이거나 결핵성 폐질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이 질환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서서히 폐가 굳어가며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는 무서운 병이다.하지만 현대의학은 그 시절과 다르다. 이제는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이 있으며, 꾸준한 관리로 오랜 기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환자들도 많다.◇특발성 폐섬유증이란=우리가 숨을 쉴 때 폐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체내의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은 폐의 가장 끝부분인 간질(間質)이라는 부드러운 조직에서 이루어진다.간질은 매우 얇고 연약한 구조로 돼 있어 가스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만,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에 걸리면 이 부분이 단단하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변한다. 말 그대로 '섬유화'되는 것이다.간질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면 산소가 혈액으로 들어가기 어려워지고, 폐 전체가 수축돼 폐활량이 감소한다. 이런 변화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할 때 '특발성'이라는 말을 붙인다. 즉, 원인불명의 폐섬유화 질환이라는 뜻이다.흡연력이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미세먼지·곰팡이·금속 분진 등 장기간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증상과 진단=특발성 폐섬유증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엑스레이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는다.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악화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호흡이 가빠진다.진단을 위해서는 흉부 CT, 폐기능 검사, 면역혈액 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에서 전형적인 양상이 확인되면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환자가 뚜렷한 전형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수술적 폐조직 검사가 필요하다.최종 진단은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진단을 통해 이루어진다.◇환자마다 다른 경과=특발성 폐섬유증은 환자마다 진행 속도가 매우 다르다. 수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갑자기 급격히 악화돼 몇 달 만에 호흡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실제로 국내 한 환자는 오랫동안 단순한 '기침감기'로 오인돼 몇 년간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받았다. 진단 당시 이미 폐 기능이 절반 이하로 줄어 있었고, 이후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어렵게 일상생활을 유지했다.◇"완치는 어렵지만 희망은 있다"=한때 특발성 폐섬유증은 '불치병'으로 불렸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항산화제 등의 약물이 사용됐지만, 폐 기능을 호전시키거나 사망률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가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이 약들은 이미 손상된 폐조직을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폐 기능이 더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즉,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남아 있는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호흡곤란이 심한 환자에게는 가정용 산소치료나 호흡재활치료도 병행된다. 말기에는 폐 이식이 유일한 근본 치료법이지만, 기증자 부족과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실제 시행률은 높지 않다.◇합병증과 주의사항=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폐렴, 독감, 감염 등에 훨씬 취약하다. 폐 자체의 방어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또 폐동맥 고혈압이나 심부전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악화로 갑작스럽게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간혹 '폐질환이 있으니 예방접종을 하면 안 된다'고 오해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필수이며, 감염을 막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예방법과 생활관리=특발성 폐섬유증은 완전한 예방법이 없지만, 금연, 실내 공기 관리, 감염 예방이 가장 기본이다. 감기나 독감, 폐렴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환절기 면역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폐 기능 저하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특발성 폐섬유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감염을 예방하며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자세다. 감기조차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서 몸을 아끼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또 폐질환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최선의 치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숨이 조금이라도 가쁘거나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정인범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지난해 1~12월 1년간 전국 의료기관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치료받은 만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건양대병원은 종합점수 87.6점을 받아 전국 평균(70.2점)을 크게 웃돌며 1등급을 획득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배장호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호흡기질환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축구동호회가 26일 대전 관저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2회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대전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는 지역 종합병원 간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대회는 충남대병원 주최로, 건양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대전을지대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유성선병원, 대전한국병원 등 총 6개 병원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예선전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결승전에서는 건양대병원과 대전성모병원이 맞붙어 접전 끝에 건양대병원 김현준 간호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건양대병원 축구동호회 양성호 회장(응급실 파트장)은 “서로 다른 병원 소속이지만 모두 환자를 위해 일하는 동료로서 건강한 경쟁과 교류를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병원 간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세 가지 핵심 증상 약물치료 통해 주의력 개선 등 70-80% 이상 효과 기대 아동기 ADHD 상당수 성인까지… 의심 시 적극적 진단 필요초등학교 2학년 A군은 매일 아침 등교 준비부터 전쟁이다. 책가방을 싸다가 갑자기 다른 장난감에 눈이 가 있고, 밥을 먹다 말고 창밖을 내다보며 한참을 멍하니 있는 일이 잦다.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선생님에게 자주 주의를 받는다. 숙제를 할 때는 10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로 오답을 내는 일이 많다.처음엔 부모도 "아직 어려서 그럴 수 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 관계에서도 '산만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담임교사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결과, A군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으로 대표되는 세 가지 핵심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소아 정신질환의 하나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화된 기관인 학교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에 적응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하지만 ADHD 아동들은 유치원 때부터 또래 아이들에 비해 부산하고 통제가 어려우며, 다른 아이보다 시끄럽게 놀거나 놀이를 할 때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해 무례하게 보이는 돌발적인 행동을 종종 한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 등으로부터 종종 장난이 너무 심한 아이라는 평을 듣게 된다. 그러나 문제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구조화된 환경에 들어가면서부터다. 45분간의 수업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며, 받아쓰기와 읽기 등 인지 능력 중에서도 주의집중력을 요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주요 증상=ADHD 아동 중에는 세 가지 핵심 증상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이 대체적이지만, 때로는 조용하면서 주의력결핍이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우세형도 있다. 주의력 결핍을 보이는 아동은 흔히 부주의한 실수를 많이 하고, 주의집중을 잘하지 못하며, 아는 문제도 실수로 인해 틀리는 횟수가 월등히 많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다.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주로 보이는 아동의 경우 안절부절못하고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말을 많이 하거나, 순서를 잘 지키지 못하고 자기 통제력이 떨어지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한 반에 한두 명이 발견될 정도로 흔한 ADHD는 세 가지 핵심 증상 이외에도 감정 조절을 잘 못하고, 체계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다. 또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겨 가정이나 학교에서 마찰도 빈번하다. ADHD의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 및 행동 관찰, 설문지 검사, 전산화된 주의력 검사, 인지 평가 등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된다. 산만하다고 해서 꼭 ADHD인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ADHD의 원인과 치료=ADHD에 대해 흔히 갖는 편견 중 하나가 '잘못된 양육 때문에 생긴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ADHD는 잘못된 양육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 기능의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다만 ADHD 아동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모들이 일반 아동의 부모에 비해 더욱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관되지 않은 훈육이나 부모의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 결국 이차적으로 가족 관계 혹은 부모-자녀 관계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ADHD는 약물치료를 통해 아동의 주의력 개선과 과잉행동 및 충동성 조절 면에서 70-80%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비약물적 요법에는 행동치료, 사회성 기술 훈련, 부모 교육 등이 있다. 그중 사회성 기술 훈련은 평소 눈치가 없거나 충동적이어서 또래 관계에 문제가 있는 아동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부모 상담을 통해 ADHD 질병 교육 및 양육 코칭이 병행된다면, 부모-자녀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치료를 하지 않고 사춘기가 되면=자녀의 ADHD가 의심된다면 무엇보다도 부모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평가를 받기를 권한다. ADHD를 가진 아동의 70% 이상이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청소년기 ADHD의 약 50-65%는 성인기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아동에 비해 ADHD를 가진 청소년은 학습 능력 저하, 학교생활 태만, 컴퓨터 게임 중독 등의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한 경우 약물 남용, 우울 및 불안장애, 청소년 비행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ADHD 주요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고, 때로는 ADHD 증상의 장기간 합병증으로 위의 문제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청소년 우울증, 적대적 반항장애, 행실장애 등을 진단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증상이 처음 나타날 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으로 인한 문제 행동을 줄이고 이차적인 적응 문제를 예방하는 최선이다.도움말=임우영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검진에서 폐암·유방암·안저질환 등 진단 정확도 제고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헬스케어센터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검사 판독 보조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진단 정확도를 한층 더 강화하며 수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에 도입된 인공지능 영상검사 판독 보조 시스템은 ▲폐암 AI 자동분석 판독 보조 시스템 ▲유방암 AI 보조 진단 소프트웨어 ▲AI 안저영상 진단보조 시스템 등으로, 각 분야별 전문의 판독을 보조, 지원하여 보다 정밀한 검진을 가능하게 한다.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은 촬영된 영상 이미지를 분석해 미세한 병변이나 초기 변화를 먼저 탐지하고, 이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를 확인·판독함으로써 진단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이러한 ‘영상검사 이중 검증(판독) 시스템’은 영상의학적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조기 진단율을 향상 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건양대병원 김성주 헬스케어센터장은 “AI 영상진단 보조 기술은 사람의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한 정밀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필자는 2021년 4월 건양대병원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학 졸업 후 처음 맞이하는 사회생활이었기에 설렘과 긴장, 그리고 두려움이 교차했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함께 일할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다행히 그런 불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있었다. 입사 첫날, 같은 병동에 함께 배치된 친구였다. 대학 동기이자 같은 반에서 공부하던 사이였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을 기댈 수 있었다.처음 몇 주는 모든 것이 낯설고 버거웠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오늘은 실수하지 않아야지' 다짐했지만, 하루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온몸이 녹초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침대에 누워 병동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복기하며 부족했던 점을 되짚어 보았다. 책을 다시 펴고, 동기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다 보니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3월에 먼저 입사한 동기도 있었다. 같은 학교 출신이라 낯설지 않았고, 한 달 먼저 겪은 경험 덕분에 작은 조언 하나에도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두 달 뒤, 5월에 새로 들어온 동기를 처음 만났을 때는 마치 한 달 전의 나를 보는 듯했다. 불안한 눈빛과 긴장된 표정 속에서 과거의 내가 떠올랐고, 그래서 더욱 다정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아직 아는 것은 많지 않았지만, '괜찮다, 다 잘 될 거야'라는 말 한마디라도 전해주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안도감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었던 그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병동 생활이 아홉 달쯤 되었을 무렵, 이제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도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움이 닥칠 때면 동기들과 선배님들이 마치 영웅처럼 나타나 도와주셨다. 그럴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책임감이 커졌다. 하루에도 수차례 긴장과 안도의 순간이 교차했지만,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었다.특히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는 병동 이전과 근무 체계의 변화 등 쉽지 않은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방호복 속에서 흘러내리는 땀과 끝없는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버텼다. 그 시절을 지나며 '간호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이제 어느덧 5년 차 간호사가 되었다. 처음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책임감과 보람이 대신하고 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후배들에게는 내가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를 바라보며 버텨온 동기들, 그리고 언제나 묵묵히 뒤에서 지지해 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앞으로도 환자에게는 믿음직한 간호사로, 동료에게는 따뜻한 친구로 남고 싶다.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웃고 울며 걸어온 이 길, 그 끝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나의 사랑, 나의 동료들 덕분에 오늘도 나는 다시 힘을 낸다. 김지연 건양대병원 76병동 간호사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