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속 건양대학교병원의 의료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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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사진)가 흉부엑스레이(CXR) 인공지능 판독 보조제품의 임상적 효과검증을 분석한 연구논문이 호흡기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에서 발간하는 국제저널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인공지능 판독 보조제품은 흉부엑스레이 판독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흉부엑스레이를 판독하는 경우, 과연 인공지능 판독 보조제품이 정확도가 더 높은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조영준 교수는 보라매병원,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하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호흡기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수집하여 호흡기내과 의사가 AI판독 결과를 보면서 판독한 시험군과 AI판독 지원 없이 판독한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흉부엑스레이 판독 정확도는 AI의 도움을 받은 시험군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영준 교수는 “흉부엑스레이를 판독하는 AI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있어 실제 임상현장 도입 시 폐 결절 진단율과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영상의학분야 AI기술의 효과성 및 신뢰도를 분석해 의료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을 받았으며, 조영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이며 체내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여러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며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등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손상돼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능이 많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간암에 대해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침묵의 장기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 건강 체크리스트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간암의 위험인자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이 있다. 아직도 만성 B형 간염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에는 비만에 따른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으며 흡연도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초기 간암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 번은 검진을 받아야 하고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전문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처방약 복용도 전문의 의견 없이는 중도에 멈추지 말아야 간암 발생률이 줄어든다.◇진단간암 검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혈액검사와 간암 표지자 검사, 영상의학과 검사가 이루어진다. 영상의학과 검사에서는 초음파검사와 CT 검사, MRI 검사 등이 있다.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후 의심스러운 조직이 보이면 CT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해 더 세밀한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같은 검사를 여러 번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간 상태와 간암 진행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진은 필수다. 특히 간경화가 진행된 환자는 간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이른 시일 내에 간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간암은 간동맥을 흐르는 피를 영양분 삼아 성장하는데 CT 검사는 간동맥을 따라 피가 흐르는 모습을 연속 촬영한다. 피가 흐르는 모습으로 어느 부분에 암이 자리 잡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암 조직이 2㎝를 넘어가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치료간암 치료 방법에는 근치적 치료와 보조적 치료가 있다. 근치적 치료에는 간암 절제술와 간이식, 고주파열치료, 알코올 주입술 등이 있다. 암 조직의 크기가 크고 간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할 수 없는 경우 보조적 치료로 경간동맥화학색전술과 전신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한다.이렇듯 간암 치료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암 조직이 발생한 간 일부분을 절제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다. 하지만 환자 간 기능 상태가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해야 하며, 암 조직 크기가 작아야 하고, 암 조직이 한 부분에만 분포해 있어야만 가능하다. 환자마다 건강상태와 암 조직 분포 상태가 달라 실질적으로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간 절제술과 다른 치료 방법도 진행할 수 없는 환자는 간 이식을 해야 한다.간 절제술은 배를 절개하는 개복수술이 원칙이다. 개복수술이 절제를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과 달리 0.5-1.5㎝ 크기의 작은 구멍을 몸에 뚫고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복강경(내시경)을 몸속에 집어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요즘 복강경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간 주변 부위에 암 조직이 자리하고 조직 크기가 크지 않은 환자만 받을 수 있다. 개복수술보다 환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전체 간암 환자 중 20% 정도만 복강경 수술을 받고 있다.간암 환자 대부분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고, 간경화가 동반돼 간암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암을 치료하면서 환자가 가진 질병을 함께 치료하는 방법은 바로 간이식이다. 재발률이 낮아 간암 치료에서 간이식이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지만 간 기증자가 적기 때문에 아직 보편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간절제술이나 간이식을 받은 환자는 금주해야 하며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간혹 한약이나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의의 권유 없이는 이런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줘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해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간암의 비수술적 치료법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바로 고주파열 치료와 경간동맥화학 색전술다. 고주파열 치료는 주삿바늘을 암 조직에 넣고 고주파 열로 태우는 원리인데, 간 기능이 아주 좋은 환자와 암 조직 크기가 3㎜ 이하인 환자, 초기 간암 환자가 고주파열 치료대상이 된다. 정확히 암 조직 전부를 태워야 재발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경간동맥화학 색전술은 암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혈액 공급을 중단하면 암 조직이 서서히 사멸하게 된다. 이외에도 에탄올 주입술이 있는데 고주파열 치료와 마찬가지로 에탄올을 이용해 암 조직을 태우는 원리다.◇간암의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방사선 치료는 간암 초기부터 말기까지 전 과정에서 두루 진행한다. 간암 초기에 고주파열치료가 어려운 경우, 중기에 경간동맥화학 색전술을 시행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방사선 치료를 하게된다. 간암 말기에 암 조직이 커져 환자가 통증을 많이 느낄 때 방사선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여주기도 하고 더 이상 암이 전이하지 않도록 사용하기도 한다.항암치료는 간 기능이 좋은 환자만 받을 수 있다. 먹는 약과 혈관 주사 방법이 있으며, 혈관 주사는 경간동맥화학색전술처럼 주삿바늘을 간 가까이에 주입한 다음 약을 투입하는 방법이다.도움말=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일을 하면서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암 환자들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3주 간격으로 입원치료를 받아 먼 친척보다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항암치료로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오랜 시간 입원 동안 가까워질 수 없는 환자도 있었지만, 가족같이 가까운 사이처럼 지내는 환자도 있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어 만날 수는 없는 분들이지만 기억에 남는 환자들이 있다.필자보다 어린 환자였는데 키도 크고 귀여운 얼굴을 가졌다. 청소년 시기 난소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늘 씩씩하던 친구였다. 그 예쁜 나이에 몹쓸 병에 걸렸다는 사실도 마음이 아팠는데 내 동생과 같은 나이여서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며 우울해하곤 했는데 그럴 땐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게 씩씩하게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아이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자 어린이날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마지막 투병 기간에 뇌로 전이된 암 덩어리가 시신경을 눌러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많이 무서워했다. 그래서 그 씩씩하던 친구가 무섭다며 어디 가지 말고 자기 옆에 있어 달라고 했었는데 옆에 많이 있어 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 했었는데 임종 간호를 하며 "고생했어.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살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고 매년 어린이날이 되면 그 아이가 생각난다.또 한 분을 더 소개하고 싶다. 이분도 참 주삿바늘 찌를 만한 혈관이 없기로 유명했던 환자였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온몸이 부어 혈관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매번 혈액검사를 할 때마다 나와 환자분은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감사하게도 혈관을 찾아 혈액검사를 하면 서로가 기뻐했었다. 필자가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면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가 샌드위치나 우유를 사다 주거나 집에서 가져온 밥을 주기도 했다. 환자에게 음식을 받지 말라고 했으나 거절하면 환자분이 상처받을까 해서 같이 면담실에서 식사하기도 했었다. 그후 온몸에 전이가 돼 더 이상 항암치료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담당 교수님의 소견에 요양병원으로 전원 가기 위한 전날이였다. 잠시 외출 후 귀원하면서 잔뜩 싸서 온 밥과 국들을 간호사 스테이션에 내려놓으셨다. 환자가 먹어보라고 권해 억지로 몇 숟가락 떠먹는 모습에도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며칠 뒤 상태 악화로 요양병원에 가지 못한 채 응급실에 입원했고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항암으로 머리가 다 빠져 뽀글머리 가발을 쓰고 화려한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필자는 항상 아픈 환자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고 환자들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돌아보니 환자분들이 나를 이만큼 성장시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미숙한 대응에 항의를 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있었고, 일 처리가 느릴 때 기다려주지 않고 화를 내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를 용납해주는 환자도 있었고 미숙한 업무능력에도 너그럽게 넘겨주는 환자도 있었으며, 밥을 못 먹고 바쁘게 일할 때면 간식을 챙겨주시는 환자들도 있었다.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게 하는 환자도 많았지만 별 것 아닌 거에도 감사하다고 말하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시는 환자도 많았다. 이런 환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이전보다 더 많이 환자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간호사, 편안하고 안전하게 간호를 하는 유능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22일 오후 3시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종합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충남공무원노조와 가족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으로 건양대병원은 충남공무원노조와 상호 협력을 통하여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원 및 가족에게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신속한 의료서비스와 종합검진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은 “건양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지원을 받게 되어 든든하다”라며, “우리 공무원노조도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지역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양대병원이 우수한 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SGI서울보증 대전지점이 지난 18일 건양대병원에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의료비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GI서울보증 대전지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금을 전달했다.행사에 참석한 곽재헌 SGI서울보증 대전충청본부장은 “지역민의 건강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건양대병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에 사용되어 건강을 되찾고 희망을 드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SGI서울보증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GI서울보증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보증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세계 3위의 종합보증회사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기관 후원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새소식
부인암진단과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3.5.18(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혈액암진단과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3.4.20(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권역응급의료센터 24시간 정상운영 / 진료 예약 및 내원에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위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3.3.16(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슬기로운 환기수칙
개인보호구 언제, 어떻게 사용하나요?
언론보도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사진)가 흉부엑스레이(CXR) 인공지능 판독 보조제품의 임상적 효과검증을 분석한 연구논문이 호흡기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에서 발간하는 국제저널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인공지능 판독 보조제품은 흉부엑스레이 판독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흉부엑스레이를 판독하는 경우, 과연 인공지능 판독 보조제품이 정확도가 더 높은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조영준 교수는 보라매병원,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하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호흡기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수집하여 호흡기내과 의사가 AI판독 결과를 보면서 판독한 시험군과 AI판독 지원 없이 판독한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흉부엑스레이 판독 정확도는 AI의 도움을 받은 시험군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영준 교수는 “흉부엑스레이를 판독하는 AI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있어 실제 임상현장 도입 시 폐 결절 진단율과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영상의학분야 AI기술의 효과성 및 신뢰도를 분석해 의료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을 받았으며, 조영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이며 체내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여러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며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등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손상돼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능이 많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간암에 대해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침묵의 장기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 건강 체크리스트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간암의 위험인자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이 있다. 아직도 만성 B형 간염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에는 비만에 따른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으며 흡연도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초기 간암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 번은 검진을 받아야 하고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전문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처방약 복용도 전문의 의견 없이는 중도에 멈추지 말아야 간암 발생률이 줄어든다.◇진단간암 검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혈액검사와 간암 표지자 검사, 영상의학과 검사가 이루어진다. 영상의학과 검사에서는 초음파검사와 CT 검사, MRI 검사 등이 있다.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후 의심스러운 조직이 보이면 CT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해 더 세밀한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같은 검사를 여러 번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간 상태와 간암 진행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진은 필수다. 특히 간경화가 진행된 환자는 간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이른 시일 내에 간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간암은 간동맥을 흐르는 피를 영양분 삼아 성장하는데 CT 검사는 간동맥을 따라 피가 흐르는 모습을 연속 촬영한다. 피가 흐르는 모습으로 어느 부분에 암이 자리 잡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암 조직이 2㎝를 넘어가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치료간암 치료 방법에는 근치적 치료와 보조적 치료가 있다. 근치적 치료에는 간암 절제술와 간이식, 고주파열치료, 알코올 주입술 등이 있다. 암 조직의 크기가 크고 간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할 수 없는 경우 보조적 치료로 경간동맥화학색전술과 전신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한다.이렇듯 간암 치료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암 조직이 발생한 간 일부분을 절제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다. 하지만 환자 간 기능 상태가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해야 하며, 암 조직 크기가 작아야 하고, 암 조직이 한 부분에만 분포해 있어야만 가능하다. 환자마다 건강상태와 암 조직 분포 상태가 달라 실질적으로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간 절제술과 다른 치료 방법도 진행할 수 없는 환자는 간 이식을 해야 한다.간 절제술은 배를 절개하는 개복수술이 원칙이다. 개복수술이 절제를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과 달리 0.5-1.5㎝ 크기의 작은 구멍을 몸에 뚫고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복강경(내시경)을 몸속에 집어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요즘 복강경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간 주변 부위에 암 조직이 자리하고 조직 크기가 크지 않은 환자만 받을 수 있다. 개복수술보다 환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전체 간암 환자 중 20% 정도만 복강경 수술을 받고 있다.간암 환자 대부분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고, 간경화가 동반돼 간암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암을 치료하면서 환자가 가진 질병을 함께 치료하는 방법은 바로 간이식이다. 재발률이 낮아 간암 치료에서 간이식이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지만 간 기증자가 적기 때문에 아직 보편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간절제술이나 간이식을 받은 환자는 금주해야 하며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간혹 한약이나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의의 권유 없이는 이런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줘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해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간암의 비수술적 치료법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바로 고주파열 치료와 경간동맥화학 색전술다. 고주파열 치료는 주삿바늘을 암 조직에 넣고 고주파 열로 태우는 원리인데, 간 기능이 아주 좋은 환자와 암 조직 크기가 3㎜ 이하인 환자, 초기 간암 환자가 고주파열 치료대상이 된다. 정확히 암 조직 전부를 태워야 재발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경간동맥화학 색전술은 암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혈액 공급을 중단하면 암 조직이 서서히 사멸하게 된다. 이외에도 에탄올 주입술이 있는데 고주파열 치료와 마찬가지로 에탄올을 이용해 암 조직을 태우는 원리다.◇간암의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방사선 치료는 간암 초기부터 말기까지 전 과정에서 두루 진행한다. 간암 초기에 고주파열치료가 어려운 경우, 중기에 경간동맥화학 색전술을 시행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방사선 치료를 하게된다. 간암 말기에 암 조직이 커져 환자가 통증을 많이 느낄 때 방사선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여주기도 하고 더 이상 암이 전이하지 않도록 사용하기도 한다.항암치료는 간 기능이 좋은 환자만 받을 수 있다. 먹는 약과 혈관 주사 방법이 있으며, 혈관 주사는 경간동맥화학색전술처럼 주삿바늘을 간 가까이에 주입한 다음 약을 투입하는 방법이다.도움말=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일을 하면서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암 환자들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3주 간격으로 입원치료를 받아 먼 친척보다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항암치료로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오랜 시간 입원 동안 가까워질 수 없는 환자도 있었지만, 가족같이 가까운 사이처럼 지내는 환자도 있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어 만날 수는 없는 분들이지만 기억에 남는 환자들이 있다.필자보다 어린 환자였는데 키도 크고 귀여운 얼굴을 가졌다. 청소년 시기 난소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늘 씩씩하던 친구였다. 그 예쁜 나이에 몹쓸 병에 걸렸다는 사실도 마음이 아팠는데 내 동생과 같은 나이여서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며 우울해하곤 했는데 그럴 땐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게 씩씩하게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아이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자 어린이날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마지막 투병 기간에 뇌로 전이된 암 덩어리가 시신경을 눌러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많이 무서워했다. 그래서 그 씩씩하던 친구가 무섭다며 어디 가지 말고 자기 옆에 있어 달라고 했었는데 옆에 많이 있어 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 했었는데 임종 간호를 하며 "고생했어.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살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고 매년 어린이날이 되면 그 아이가 생각난다.또 한 분을 더 소개하고 싶다. 이분도 참 주삿바늘 찌를 만한 혈관이 없기로 유명했던 환자였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온몸이 부어 혈관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매번 혈액검사를 할 때마다 나와 환자분은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감사하게도 혈관을 찾아 혈액검사를 하면 서로가 기뻐했었다. 필자가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면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가 샌드위치나 우유를 사다 주거나 집에서 가져온 밥을 주기도 했다. 환자에게 음식을 받지 말라고 했으나 거절하면 환자분이 상처받을까 해서 같이 면담실에서 식사하기도 했었다. 그후 온몸에 전이가 돼 더 이상 항암치료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담당 교수님의 소견에 요양병원으로 전원 가기 위한 전날이였다. 잠시 외출 후 귀원하면서 잔뜩 싸서 온 밥과 국들을 간호사 스테이션에 내려놓으셨다. 환자가 먹어보라고 권해 억지로 몇 숟가락 떠먹는 모습에도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며칠 뒤 상태 악화로 요양병원에 가지 못한 채 응급실에 입원했고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항암으로 머리가 다 빠져 뽀글머리 가발을 쓰고 화려한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필자는 항상 아픈 환자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고 환자들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돌아보니 환자분들이 나를 이만큼 성장시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미숙한 대응에 항의를 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있었고, 일 처리가 느릴 때 기다려주지 않고 화를 내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를 용납해주는 환자도 있었고 미숙한 업무능력에도 너그럽게 넘겨주는 환자도 있었으며, 밥을 못 먹고 바쁘게 일할 때면 간식을 챙겨주시는 환자들도 있었다.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게 하는 환자도 많았지만 별 것 아닌 거에도 감사하다고 말하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시는 환자도 많았다. 이런 환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이전보다 더 많이 환자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간호사, 편안하고 안전하게 간호를 하는 유능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22일 오후 3시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종합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충남공무원노조와 가족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으로 건양대병원은 충남공무원노조와 상호 협력을 통하여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원 및 가족에게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신속한 의료서비스와 종합검진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은 “건양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지원을 받게 되어 든든하다”라며, “우리 공무원노조도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지역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양대병원이 우수한 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SGI서울보증 대전지점이 지난 18일 건양대병원에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의료비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GI서울보증 대전지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금을 전달했다.행사에 참석한 곽재헌 SGI서울보증 대전충청본부장은 “지역민의 건강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건양대병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에 사용되어 건강을 되찾고 희망을 드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SGI서울보증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GI서울보증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보증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세계 3위의 종합보증회사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기관 후원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한평생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부와 명예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부질없는 일이다. 9988. 모든 이가 99세까지 88하게 무병장수를 바라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른 게 9988이다. 백수(白壽)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신체 나이를 잊었고, 그를 바라보는 이들은 그의 건강이 부러울 뿐이다.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인 명곡(明谷) 김희수 박사(96).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그를 만났다. 명함을 건네고 마주 앉자마자 그에게 다짜고짜 물어본 말은 '건강 비결'이다. 명함을 보던 그는 명함에 적힌 작은 글씨를 안경도 없이 또박또박 읊어 갔다.김 박사는 "건강 비결이랄 것이 뭐 있나. 그저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한다.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에 눈을 뜬다. 술은 천성적으로 맞지 않아 마시지 않고, 담배는 30대까지 피우다 끊었다"며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소식을 하려고 노력한다. 걷기를 즐기다 보니 하루에 1만 보씩은 걷는다. 한평생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일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했다.김 박사는 요즘도 하루 4-5건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의 한 달 일정표가 빼곡했다. 하모니카, 오카리나 등 틈틈이 배우고 익혀서 다루는 악기만도 5개다. 최근에는 성악과 서예 등 누군가에게 끝없이 배우는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의 삶이다. 서울 갈 일이 있으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KTX를 탄단다. 서울에서도 지하철 하나면 충분하다. 뚜벅뚜벅 걷기에 아직도 그의 다리는 튼튼하다.물려받은 아버지의 근면 성실 DNA와 의사였던 큰형의 영향을 받아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자'를 인생의 목표로 설정한 그다. 세브란스의대(현 연세의대·1950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1958년)을 거쳐 서울 영등포에 그의 성을 딴 '김안과병원(1962년)'을 개원했다.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발발한 6·25와 어렵게 결정한 미국 유학길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 병원을 개원했지만 처음에는 환자가 없어서 전단지를 만들어 담벼락에 직접 붙이고 다니며 병원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10년 안에 대한민국 최고의 안과로 키우겠다'고 곱씹었다. 의사라는 특권도 내려놓았다. 오직 '환자제일주의'를 머리에 담았다.그는 "당시만 해도 모든 병원은 6시에 문을 닫고 당시 의사들은 대단한 권위의식을 가지고 병원운영을 했을 때다. 나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역발상으로 병원을 운영했다. 설립 초창기부터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원칙을 세우고, 설날과 추석, 공휴일은 물론 한밤중이나 새벽에라도 눈이 아픈 사람은 누구든 신속하게 진료받도록 했다"며 "환자들 머릿속에 '김안과에 가면 언제든지 치료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심었다.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환자는 넘쳐났다. 환자가 하도 많아 병원에 '소매치기 주의'란 안내 문구가 붙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의사로 소위 잘나가던 그가 교육과 연을 맺은 건 우연한 기회였다. 50살이 되던 해 고향인 논산 양촌에서 면장을 비롯, 몇몇 유지가 그를 찾아왔다. '면소재지에 운영이 어려운 작은 중학교가 있는데 인수해줄 수 없냐'는 요청이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지난날 미국 유학 시절이 번뜩 스쳤다.김 박사는 "오직 의사의 길을 향해 매진한 인생이었지만 생각해 보니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대한 오래된 선망이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었다. 부유한 나라 미국 유학 시절 뼈저리게 실감했던 내 나라의 가난,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며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는 지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대부분을 결정한다. 조건이 불리한 학생들에게 인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교육이라 믿었다. 폐교되면 그 일대 학생들이 다닐 학교가 아예 없어진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인수를 결심하게 됐다. 그때가 1980년이다. 학교법인 건양학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김 박사는 그렇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다 평생 의료인으로 살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교육에 접목해 대학병원까지 세웠다. 특히 2000년 2월 621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문을 연 건양대학교병원은 김 박사가 안과를 개원할 당시 마음에 새긴 '365일, 언제든지 찾아가도 문이 열려있는 안과'를 '교수가 365일 진료하는 병원'으로 접목했다.시험기간 때마다 빵을 사들고 도서관에 올라가 격려한 일로 '빵 총장',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휴지와 꽁초를 줍고 다니는 '꽁초 총장',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하면서 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총장 오빠' 등 2015년 전국 최고령 총장으로 이름에 오르기까지 그의 별명도 이슈였다. 그런 김 박사가 만들고 싶어했던 건양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정직'을 바탕에 둔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것. 정직한 노력으로 승부를 하고, 남의 지식·희생을 부당하게 취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감 있는 언행과 용모로 남을 배려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학생이 건양인이라고 김 박사는 강조했다. '취업에 강한 실용적 대학',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대학',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키우는 대학' 등 건양대학교만의 길을 걸었다.김 박사는 "시골에 대학을 세운다고 하니 다들 말리는 분위기였다. 그런 깡촌에 학교를 세운들 누가 오겠느냐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나의 결심은 확고했다. 역으로 그런 시골학교에 다니고 싶은 괜찮은 학교를 만든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했다.정신과 육체가 다 하는 날까지 영원한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의술과 교육에 헌신하겠다는 김 박사. 지금도 건양대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자신이 배운 하모니카 등을 연주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공들여 쌓아 올린 병원과 학교가 오래오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기댈 언덕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바람이다. 그의 회고록 '특별한 선물'의 마지막 페이지에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들에게 밝힌 "I am still hungry!"는 그가 자신에게 또, 건양인들에게 건네는 도전의 메시지다.김 박사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직후 히딩크 말처럼 지금이 끝이 아니며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것을 선언한 것"이라며 "그때처럼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인터뷰를 마쳤다.김 박사는1928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남산리에서 태어났다. 공주고등학교(1946),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수학을 했고, 연세대학교에서 의학박사(1966)를 취득했다. 1962년 영등포에 김안과의원을 개원해 동양 최대의 안과병원으로 성장시켰다. 고향에 건양중·고등학교(1980-1983), 건양대학교(1991)를 세웠고, 2000년 2월 건양대학교병원을 개원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2007),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교육발전 부문, 2011), 캄보디아 훈센 총리 훈장(2015), 2016년을 빛낸 도전 한국인 대상(2017)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현재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의료법인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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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토)는 공휴일입니다. 방문접수가 힘드니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2023.05.29(월)은 오전 (08:30 ~ 12:30)까지 방문 접수 받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