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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손씻기 - 비누로 꼼꼼하게 40초 이상 / 올바른 기침예절 - 기침 할 땐 입과 코를 가리기
전립선암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4. 6.20(목)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여성암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4. 5.8(수)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혈액암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4. 4.18(목)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위암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4.3.27(수)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언론보도
이승재 교수, 인접 장기와 림프절 동시 절제 고난도 수술 시행건양대병원 외과 이승재 교수가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용해 진행성 담낭암 환자의 ‘확대담낭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최근 충남 논산의 60대 여성 A씨는 기침, 가래 등으로 개인병원 호흡기내과에서 CT를 촬영했다가 우연히 담낭용종을 발견하여 건양대병원을 찾았다. 담낭용종을 수술한 결과 조직검사 상 담낭암이 확인되었다.담낭암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고 농축하는 기관인 담낭에 생긴 암으로,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전문적인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담낭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가장 좋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단순 담낭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나 2기 이상의 진행된 담낭암인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확대 담낭절제술, 간엽절제술, 간외 담도 절제술, 또는 간췌십이지장절제술(간과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 과 같은 넓은 범위의 수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다.건양대병원 외과 이승재 교수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확대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로 판단하였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최소 침습의 장점이 있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확대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확대담낭절제술은 2기 이상의 담낭암에서 담낭과 인접한 간의 부분 절제 및 간동맥 림프절, 간십이지장인대 림프절, 췌십이지장 후상부 림프절을 동시에 절제하는 수술이다.췌장, 담도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가 높아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수술할 경우 3차원 3D 영상을 통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파이어플라이 형광 이미지를 적용하여 담도를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담도, 췌장 수술에서 최근 그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이승재 교수는 “사람 손목처럼 540도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하므로,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절개 부위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와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통풍 땀 배출 많아 환자 증가… 유전적 발병률 높아 관절 붓고 통증·열감… 과체중 시 식이요법도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즐기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통풍 환자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 통풍에 대해 정철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통풍이란?통풍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서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0세 이후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겐 드물다. 요산의 대사 과정 중 특정 효소의 문제가 있는 경우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는데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같은 가족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요산은 정상 세포의 핵 속에 있는 핵산(DNA) 성분인 '퓨린'이 분해돼 형성되는 최종 대사물질이다. 또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돼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형성된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때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을 통한 배출이 잘되지 않는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고요산혈증'의 상태로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 요산 결정이 신체 조직에 쌓이게 되는데, 관절 주위에 형성돼 염증성 발작이 생기게 되면 통풍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통풍 발작이 생긴 경우 요산 수치가 10년 이상 높게 유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증상통풍의 증상은 짧은 시간 내에 시작되는 통풍 발작으로 오게 되는데 관절이 갑자기 붓고 심한 통증과 열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부위가 붉은 색조를 띠게 된다. 밤에 잘 생기고 손을 대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엄지발가락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발목, 팔꿈치, 무릎 관절에도 생길 수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통풍 발작은 음주, 수술, 감염증, 과식, 과로, 사고로 다친 이후에 잘 오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고요산혈증이 유지되는 경우, 발작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게 되고 요산 결정이 관절 주위에 덩어리를 이뤄 '통풍결절'이란 혹을 만들게 되고 관절을 손상시키게 된다. 통풍 결절은 신장을 침범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요로 결석을 형성하기도 하며 귓바퀴를 포함한 신체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진단통풍의 진단은 염증이 있는 부위의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을 이용해 특징적인 요산결정을 확인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그 외에 통풍 발작의 특징적인 증상과 발 부위의 침범, 혈액 검사에서의 요산 농도 증가, 단순 방사선검사나 초음파, 이중에너지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통풍 발작의 발병 시에 혈중 요산농도가 정상인 경우가 30%에 이르므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발작 증상이 없어진 후에 추가 검사를 해봐야 한다.◇치료법통풍의 치료는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급성 통풍 발작이 오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로 통풍 발작의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고 관절 주위의 결절을 녹여내고, 추가적인 결절의 형성을 막아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통풍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빈번한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는 요산저하제의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식이 요법의 효과는 제한적인데, 과체중의 경우 체중 감량은 큰 도움이 되고 과음 습관이 있다면 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의 내장, 등푸른 생선, 멸치 등의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요산 농도를 줄이는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요산저하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한 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통풍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체중 조절과 과도한 음주의 절제로 어느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는 있다. 그러나 통풍발작이 발생할 경우 임시변통의 염증 치료만 반복하게 되면 발작이 빈번해지고, 류마티스 관절염과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관절의 변형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요산저하제의 사용이 중요하므로 가까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에 대한 조언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 통풍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약물 선택과 함께 식이요법과 바람직한 생활 습관으로 잘 조절될 수 있는 병이다.도움말=정철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제3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입원 진료를 시행한 전국 8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건양대병원은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 등 11개 항목의 주요 지표에서 종합점수 전체평균과 종별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특히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중증도평가 시행률,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에서는 100점 만점을 받으며 종합 1등급 평가를 받았다.임재우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건양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국가지정 지역 거점 센터로, 고위험 신생아와 미숙아 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소아외과 등 각 진료과별 소아분야를 담당하는 의료진과의 다학제 진료를 통해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사진)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된 제51회 유럽골다공증학회(European Calcified Tissue Society)에서 동-서양 연구자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김 교수는 '고관절 골절환자에서 골다공증 진담 및 관리를 위한 처방전달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묶음 처방 및 알람 창의 효과‘라는 주제의 연구를 발표했다.고관절 골절환자에 특화된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을 개선, 고관절 골절 상병을 입력하면 '해당 환자는 골다공증 관리 대상자'라는 알람 창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며, 재골절 예방을 위한 골절환자연계시스템(FLS, Fracture liaison service)으로 관리된다.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외래 방문 시 해당 내용이 자동으로 나타나게 함으로써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을 외래에서도 향상시켜 재골절 예방에 기여하도록 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지원이 빈약한 국내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의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 증가를 제시했다"라며, "근본적으로는 노인 고관절 골절에 대한 정부와 의료기관의 코디네이터 지원, 다학제 통합진료 수가 신설 등 재골절 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파킨슨병극심한 손 떨림 주요 증상… 약물 치료 효과자세 교정, 보행·호흡훈련 등 물리치료 병행60대 남성 김 씨는 얼마 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조금씩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몸이 앞으로 쏠려 걷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 1년이 지난 후 증상은 점점 심해져 숟가락질을 할 때 손이 떨려 국을 떠먹기 어려웠으며, 이후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을 때도 손이 떨렸고 왼쪽 손에서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중풍(뇌졸중)으로 오해한 환자는 이후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에 호전이 없어 병원을 찾게 됐다. 이후 김 씨는 초기 파킨슨병으로 진단됐고, 약물치료로 손 떨림과 걸음이 좋아졌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한 파킨슨병에 대해 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파킨슨병파킨슨병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익숙한 질환이 됐다. 안타깝게도 현대 첨단의학으로도 완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을 조절하면 정상인의 80-90% 정도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파킨슨병은 가장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떨림, 움직임 둔화, 경직, 보행장애 및 균형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고령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퇴행성 뇌 질환 환자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 있는 '흑질'이라는 구조물에 모여 있는 뇌세포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죽어 없어짐으로써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병명은 처음 이러한 증상을 기술한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의사를 기념하기 위해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라고 불리게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80대 환자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70대가 38%를 차지하는 등 환자의 99%가 30대 이상인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타났다.◇증상과 진단파킨슨병의 증상으로는 손 떨림이 대표적이며 가만히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떨리다가 손에 힘을 주거나 행동을 시작하면 줄어드는 손 떨림이 특징이다. 또 팔, 다리, 목, 턱, 몸통 등에서도 떨림이 일어날 수 있다.행동이 굼뜨고 느리며,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나기가 어렵고, 팔운동이 빠르지 못해 걸을 때 자연스럽지 않고, 얼굴 표정이 멍해지고 글씨 쓰기가 어려워진다.대부분 파킨슨병 환자는 서서히 병의 증상이 심해지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는 병의 증상이 더 이상의 악화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초기의 상태로 유지된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증상이 일단 나타나게 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없다.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매우 느리게 진행, 일부 환자들은 병의 진단을 받고도 오랜 기간 동안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하는데 거의 불편함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학적 검사를 하고 파킨슨병의 진전(떨림), 운동의 느려짐(서동), 강직,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의 증상들을 관찰하게 된다.◇치료법- 약물치료파킨슨병 환자에게 있어 정확한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다.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다른 타입의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시킬 수 있다.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치료의 시작 시기이다. 증상이 명확히 문제시되지 않는다면 치료가 불필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기 치료가 약물의 부작용 또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리치료파킨슨병 환자에서 근육통과 허리 통증은 흔한 일이며, 관절이 수축되어 팔·다리가 꼬이거나 굳은 상태까지 갈 수도 있다. 또 약물치료 과정에서도 근육 이상이나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물리치료는 굳어진 근육 및 관절을 풀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다.물리치료에는 반복적 물리치료, 자세 교정, 보행훈련, 호흡훈련 및 말하기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물리치료가 길어지면서 환자들이 지칠 수 있어 환자의 가족이나 보호자는 환자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다른 환자들과 함께 운동하는 등 심리적 부담을 덜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수술수술은 오랜 약물 복용으로 그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고려해 볼 수 있다. 가능한 수술로는 뇌 기능 지도화 후 전극을 위치시키는 심부뇌자극술과 문제가 되는 증상을 일으키는 뇌 표적 영역을 정확히 기능을 마비시키는 전류를 사용하는 것이다.수술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 증세의 심한 정도, 동반 증상 및 이전 수술 여부 등의 여러 경우를 고려해 결정된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및 적용대상은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과 운동장애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도움말=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지난 27일 오후 6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심장내과 전문의인 배장호(57) 의료원장이 “오시라고 해요!” “오시라 하소!”라고 연이어 소리쳤다. 이날 응급실 당직 의사를 맡은 그는 대전 일대에서 앰뷸런스로 실려오는 환자들과 인근 대형 병원의 환자 전원 수용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모두 받아주고 있었다.“환자를 보면 외면할 수가 없어요. 우리 병원이 올해 처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는데,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환자들을 돌보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병원장인 그가 이날 응급실을 지키는 이유는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인한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났기 때문이다.건양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900여㎡ 규모에 중증응급·감염격리·소아응급 병상을 포함해 총 91병상을 갖춘 지역 거점 응급실이다. 전공의 이탈 전 이곳엔 응급의학과 교수 8명과 전공의 8명이 일했는데 현재 전공의가 모두 나갔고 교수 1명도 그만뒀다. 의료진의 과부하가 이어지자, 병원장인 그가 당직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는 “아무리 병원장이라도 다른 교수들에게 응급실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기는 어렵다”며 “제가 직접 근무해보면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체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없다. 의사는 환자의 이익과 권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오전 6시 병원에 출근했고, 전문의와 병원장으로서 12시간 동안 막 ‘전투’를 끝냈지만, 응급실 문을 열자 또 다른 최전선이 펼쳐져 있다. 의료진의 심폐 소생을 받는 80대 여성, 머리가 깨진 채 울음을 터뜨리는 남자아이…. 14시간 밤샘 응급실 당직이 시작됐다. 총 26시간의 연속 근무다.인근 대학병원에서 심부전(심장이 혈액을 신체 조직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투석이 필요한 중증의 60대 여성 환자를 받아달라는 전원 요청이 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오시라고 해”라고 소리친 배 원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왜 빨리 안 와…”라고 혼잣말을 했다. 빨리 환자 상태를 보고 싶어 초조해진 것이다.그는 “내일 몸살이 날 것 같다”면서도 “응급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관상동맥 조영술은 1만번 이상, 부정맥 시술은 1000번 이상 집도하고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성과를 게재한 심장내과 명의다. 이날도 오전 6시부터 입원 병동 회진을 하고, 130여명의 심장 환자 외래 진료를 보고, 2시간 30분 동안 각종 심혈관 질환 시술을 했다. 그 사이 틈틈이 병원 원장으로서 보고받고 서류 결재하고 점심은 의사들과 회의 도중 도시락으로 해결했다.응급실은 각종 기기 모니터와 전선, 병상에 누운 환자, 간호사, 의사가 뒤엉킨 좁은 공간이다. 배 원장은 매 순간 빠르게 걷다가 멈추고, 또다시 재빠르게 움직였다. 응급실 문으로 불쑥 들어오는 병상으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살피고, 순간 한쪽 벽으로 옮겨가 검사 영상을 점검하고 있다. 잠깐 컴퓨터에 앉아 소견을 타이핑한다. 또 다른 병상을 보고 간호사들에게 속사포처럼 지시한다. 그가 머문 곳마다 기압이 팽팽해지는 것 같다. 이날 오후 8시 응급실엔 중증 환자 9명, ‘응급’ 상태 환자 1명,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 중인 환자 1명이 있다. 그와의 대화는 매번 끊겼다. 그는 “(의료 파행 사태 이후) 응급실이 최근에 특히 바빠졌다”고 했다.-병원장의 응급실 근무는 이례적이다.“병원장이 행정 업무만 할 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두 달 전부터 자진해 응급실 당직을 서겠다는 그를 병원 간부 의사들이 거듭 만류한 끝에 이날 첫 응급실 근무가 시작됐다.-26시간 연속 근무가 가능한가.“위중한 환자가 많아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들다. 심근경색 환자가 혈압이 갑자기 50 미만으로 떨어져서 쇼크 상태로 병원에 오면 한두시간 수술을 해야 한다. 흥분된 상태로 집에 돌아가 잠을 못 자고 뒤척이다가 다음 날 다시 출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의사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나.“특히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 시술이 잘됐을 때 환자 분들이 너무 행복해한다. 보호자 분들도 너무 고마워할 때가 최고의 순간이다.”배 원장은 “제가 1992년 (전공의인)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내과가 제일 인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제일 안 하려고 하는 과목이 됐다”며 “(요즘은) 환자가 죽거나 사는 문제가 없어서 부담이 없는 과목을 전공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응급·필수 의료는) 항상 환자 ‘콜’(call·부름)에 대기하고, 새벽 1시 넘는 시각에도 응급 콜이 오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예전에 비해 지원자가 굉장히 많이 줄었다”고 했다.이번 의정 갈등에 건양대병원도 병원들의 ‘주 1회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환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휴진하지 않고 계속 진료했다.-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의사 수를 늘려야 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증원 수) 1509명은 너무 많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 인원도 늘려야 하고, 준비가 덜 된 상황인 것 같다.”-사태가 계속 길어지고 있는데.“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100% 만족하는 방향으로 가긴 힘들다.”-의사들이 상처받고 현장을 떠났다.“(잠시 말을 멈추더니)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환자다. 환자의 이익과 권리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이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최근 어느 누가 ‘의사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라는 말을 했다는데, 바보 같은 생각이다.”배 원장은 대구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2000년 건양대병원이 개원할 때 합류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병원도 좋지만 지역 병원에서, 특히 새로 생기는 병원에서 저 스스로 모든 걸 셋업(set up·수립)해보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했다. 2002년 건양대병원 심혈관센터가 문을 열고 20년 만인 2022년 심뇌혈관센터가 지어질 때도 건물 내부 구조 결정 등 거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겼다. 그는 “센터 내 창문 위치, 콘센트 위치 등 모든 시설을 전부 디자인했다”며 “문의 크기, 문 여는 방식 등이 환자의 동선에 영향을 미쳐 진료 효율과도 관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병원장으로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필수 의료진을 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뇌혈관 시술하는 의사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제 친구 한 명 겨우 찾아서 데려왔다”며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필수 의료 의사, 간호사 모두 구하기 힘들다”고 했다.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의사란 직업은 힘들지만 보람 있다. 이렇게 보람 있는 직업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환자한테 좀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고 환자를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