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빨리 치료하고 웃고 살자! 중년의 아주머니,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여유 있는 시간, 이제 건강을 위해 에어로빅을 해볼까, 아니면 테니스를? 아니면 골프? 그런데 걱정이 먼저 앞선다. 팬티를 하나 더 준비해야하나 아니면 패드를 찰까 신경이 쓰인다. 소변이 샐까봐 온 신경이 아래로 쏠려 운동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걱정하다가 아예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큰 소리로 웃다 보면 양 다리를 오무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아주머니가 있게 마련인데 소변이 새서 당황해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요즈음 중년 여성들의 고민거리인 요실금이다.
요실금의 증세와 원인
요실금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럽고 곤란한 증상이다. 요실금은 사회생활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요실금을 자주 경험하다 보면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습관이 된다. 어느 장소에 가거나 먼저 화장실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고 혹시나 소변이 새지나 않을까 소변 냄새가 나지 않을까 불안해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요실금을 피하기 위해 요실금을 유발하는 육체적 활동을 제한하게 되어 운동 등 레저활동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심한 경우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거부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요실금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올 수 있으나,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질환환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엄밀하게 말하면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다. 즉 치료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생명에 위험이 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고 일상생활과 사회활동 에서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는 매우 심각한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여성의 35~40%는 요실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성인 여성의 45%는 요실금이 있어 약 25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요실금으로 고통 받고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실금을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여 주위사람이나 자녀들에게 감추는 경우가 많으나 전세계적으로 1억 명의 여성에게 요실금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일류성요실금으로 크게 세가지로 분류 할 수 있는데 이 중 복압성요실금이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형태로 기침, 재채기, 줄넘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등 배에 힘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요실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앉았다 일어서거나 서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흘러 나온다. 가장 많은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며 폐경, 비만, 천식 등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적출술 등 골반 부위 수술, 신경질환 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실금의 치료방법
요실금은 종류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고 같은 종류의 요실금에도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기 때문에 요실금의 정확한 원인, 종류와 요실금 정도를 아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요실금의 진단방법에는 병력의 문진, 신체검사, 소변검사, X-선 검사, 요류역학검사 등이 있는데 비교적 간단한 검사들로 이루어진다.
요실금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치료로 나누어지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골반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고 요도의 기능이 소실된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 이다. 최근에는 많이 절개하지 않고 간단한 수술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에는 골반근육 운동법,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특히 골반근육 운동법은 약화된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억제하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요실금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경미하고 방광경부의 하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그 효과가 크다. 만일 실패한다고 하여도 수술적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일차적인 치료로 시도한다. 미국보건국은 비수술적 방법의 치료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요실금의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요실금의 예방법
요실금은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 요실금의 예방법으로 골반근육운동이 있다.
특히 출산 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골반근육 운동을 하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골반근육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요실금 예방과 치료에 필수이다. 올바른 배뇨 습관,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게 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다. 가령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도 배뇨를 한 후 다시 배뇨를 하여 남아 있는 잔뇨를 다 배출하여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 조절,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으면 절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섭취를 가능한 자제한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에는 알코올, 음료, 커피, 차, 우유와 유제품,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토마토 및 토마토 가공식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인공 감미료, 쵸콜릿, 시럽, 꿀, 설탕 등이 있다. 다이어트,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 그러므로 비만하다면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살부터 빼야 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여 살부터 빼야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준다.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치료에도 더욱 효과적이므로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한다. 적당한 수분 섭취와 변비 예방, 매일 적어도 68 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 준다.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며 장내에 가스가 차서 방광을 자극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변비가 있다면 반드시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식사할 때 마시는 것 이외에 물을 자주 마시되 단, 탄산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금연,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 하여 요실금이 심해지기도 한다. 10년 전만 하여도 요실금이 있는 12명 중 1명만 치료하였으나 최근에는 요실금이 있는 약 반 수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 얼마 전까지는 요실금이 별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나 경제발전과 더불어 생활의 질적향상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요실금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한해 요실금 수술이 20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1987년 한해에 에이즈로 투입된 돈이 18억불 인데 비해 요실금의 치료를 위해 지불된 돈이 108억불 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요실금이 얼마나 큰 사회경제적 문제인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신다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며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아직까지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며 참고 지내거나 수치심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다양화되어 수술이외에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많고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요실금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건강하고 명랑한 생활이 가능하다.
요도염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아프고 고름이 나오는 증상이 있는 것이 요도염이다. 따라서 비뇨의학과는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룬 후 약 1주일부터 한달, 두 달 사이가 평소 때보다는 다소 바쁜 시간이다. 흔히 대부분의 사람이 성병에 걸렸다고 하면 요도염을 가리킬 정도로 요도염은 대표적인 성병이며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요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성병에 대한 문헌기록은 중국에서는 기원전 2697년에 매독과 유사한 질환을 보고하였으며, 흰두교에서는 기원전 1000년에, 그리스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60년경에 성병에 대한 기록을 남겼으며 창세기에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질병이다. 성병이란 영어로 venereal disease(VD)라고 하며 사랑의 여신 venus가 시기하여 생긴 병이라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성병이라는 말 대신에 성전파성 질환(ST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이라고 하고 있다.
요도염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둘로 나눌 수가 있는데 임균에 의한 임균성 요도염과 임균이외의 다른 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이 요도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임질(gonorrhea)이다. gonorrhea는 희랍어로 요도에서 정액과 같은 액체가 나온다는 뜻으로 Galen(130-200 A.D)이 처음 언급하였고, 1879년 독일의 Neisser가 임균을 요도, 질 및 결막에서 발견하였다. 그래서 임균을 Neisseria gonorrhoeae라고 한다. 임질은 임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임질균은 원두커피 모양의 구균으로 항상 쌍을 지어 다니기 때문에 쌍구균이라고 부른다.
임질은 대개 성관계 후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요도에 불쾌감을 느끼고 소변볼 때 요도가 아프며,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지 못하며, 요도 끝이 발갛게 부어오르기도 하고 누런 고름이 요도에서 나오기도 한다. 요도에서 배농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임질이라고는 할 수 없다. 화농균 등에 의한 비임균성 요도염도 의외로 많고, 증세는 대체로 임질보다 가볍지만 치유되기 어렵다. 어느 경우이든 이상이 인정되면 곧 전문의의 정밀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해 두면 전부요도염에서 후부요도염으로 진전하여 빈뇨가 되고, 마음먹은 대로 배뇨가 되지 않으며, 또 배뇨가 끝날 무렵에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다시 전립선염, 부고환염을 위시하여 혈행 중에 임균이 침입하여 관절염, 근염, 골막염, 심내막염, 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 만성화하면 완치될 때까지 장기간을 요하고, 후유증으로서 요도협착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초기의 배농 때에 국소에 닿은 손가락은 반드시 물로 씻고 소독해야 한다. 만일 농이 눈에 들어가면 임균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급성결막염인 농루안(膿漏眼)에 감염돼 눈에서 고름이 흘러나오고 심한 경우 실명하기도 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는 공중 목욕탕, 온천 등에서 간접적으로 감염하여 소아임균성 외음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각증세가 거의 없고, 속옷에 황색 농반(膿斑)이 나타난다. 성인 여성의 경우는 욕탕 등에서 간접적으로 감염되는 일은 거의 없고, 대개 임질에 걸려 있는 남성과의 성교에 의한 직접 감염으로 발병한다. 이 때 요도에 감염하는 경우와 질에 감염하는 경우가 있으나, 거의가 먼저 질에 감염하고 2차적으로 요도에 파급한다. 여성에서는 냉이 많으며 소변볼 때 아프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성접촉 후 요도염이 걸리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요도염이 있다하여 모든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방치하면 자궁내막염, 난관염, 난소염, 자궁주위염, 골반복막염 등으로 진전한다. 또 여성의 요도가 침범되는 경우는 남성에 비하면 일반적으로 증세는 가볍지만 방광염을 일으키기 쉽다. 이것은 여성의 요도가 굵고 짧기 때문이다. 방광염을 일으키면 빈뇨, 배뇨통이 심해진다.
남성의 50~60%, 여성의 50~80%에서 임질의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가 판단하여 치료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성병을 전파하는 보균자가 되기도 한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만 하면 쉽게 치료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의약분업 후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항생제의 남용으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임균이 많아 치료가 오래 걸리며 또한 임질과 함께 비임균성 요도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합병증으로는 남성에서 후부요도염, 임질 후 요도협착, 요도 주위염, 부고환염, 전립선염, 불임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여성에선 임균성 자궁경부염, 질주위염, 방광염, 난관염, 골반장기염, 불임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전신에 퍼지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NGU)이란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대장균, 디프테리아, 폐렴구균,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스마, 마이코플라스마 등의 세균과 헤르페스바이러스(HSV),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등의 바이러스, 기생충 및 곰팡이 그리고 물리화학적 자극에 의한 비특이적인 요도염을 포함한 임균 이외의 원인으로 생긴 요도염을 말하며 요즘은 임균성 요도염보다 훨씬 많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증상은 성 접촉 후 1-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하얀 점액성 요도분비물이 생기고, 배뇨 때 통증이나 불쾌감, 요도의 소양감 등이 생기며 치료는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여 치료한다면 비임균성 요도염은 비교적 잘 치료되는 병이다. 그러나 종종 30~40%의 환자에서 치료에 저항하는 지속성 요도염이나 치료된 후 2주 후에 증상이 재발하는 재발성 비임균성 요도염이 있다. 이 때는 전립선에 염증이 있거나 요도주위 농양 및 다른 원인 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임균, 곰팡이, 트리코모나스에 대한 검사를 해보고, 동시에 섹스 파트너도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요도염의 치료는 반드시 요검사 후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고 소변배양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섹스 파트너도 같이 치료하여야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성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콘돔이다. 남성은 콘돔의 사용으로 모든 성병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의 색깔을 통한 건강체크
첫째, 소변에 붉은 색기가 돌 때
피가 오줌에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요도의 감염, 염증 등이 의심됩니다. 그럴 경우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셔야 하는데 때로는 음식물에 들어있는 색소 때문인 경우도 있긴 합니다.
둘째, 소변에 노란 색기가 돌 때
이 경우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므로 색깔이 진해지기 마련이니까요. 따라서 수분을 보충해 주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셋째, 갈색을 띨 때
쓸개와 간장장애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변색이 옅고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될 경우는 가능성이 크므로 진찰을 받으십시오.
넷째, 녹색을 띨 때
대개의 경우 음식이나 약에 들어있는 인공착색료가 원인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착색료는 몸에 해롭지 않고 배출됩니다.
소변을 참지 못할 때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줌이 흐르는 것은 요도감염증의 징후이거나 괄약근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음으로 인하여 골반 밑 근육이 일시적으로 약화되었기 때문인 경우도 있고, 아이를 낳지 않았어도 골반 밑 근육이 약해 방광이 압박 받을 때 오줌이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광 안에 오줌이 조금만 있어도 소변을 누고 싶은 생각을 강하게 느끼며, 변기에 앉기도 전에 오줌이 나와 버리는 것은 방광의 기능 부전 때문입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방광의 기능부전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참을 수 있는 만큼 참는 것으로 방광의 조절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류고환
일명 잠복고환 이라고도 하며, 엄마 뱃속에 있을때 원래 콩팥 근처에 위치한 고환이 재태 9개월에 정상적으로 음낭에 내려오게 되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음낭내에 내려오지 못한 경우 이를 정류고환이라 한다.
이런 경우 복막이 닫히지 않고 열려져 있는 경우 수가 많아 탈장이나 음낭수종과 동반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겉에서 전혀 만져지지 않는 경우에도 대부분에서는 뱃속에 위치하고 있고 드물게는 아예 없는 수도 있다.
빈도를 살펴 보면 비교적 흔한 것으로 출생시에는 미숙아의 경우에는 약 30%, 만삭아는 3% 존재하나 1살 이후에는 1% 정도로 줄어든다. 따라서 1세까지는 기다려서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이때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호르몬치료나 수술을 하게 되며 호르몬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대개는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만 2세까지는 고환이 제 위치에 놓여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류고환은 고환이 음낭 내에서 만져지지 않고 정상 하강로 도중에서 머무는 경우를 말한다. 고환은 복강 내에서 발생하여 태생 8주경 하강을 시작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도중에 머물게 된다. 정상 제태기간으로 태어난 신생아의 3.4% 에서 나타나며, 미숙아에서는 30% 정도로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출생 3 개월 이내에 자연히 내려오는 경향을 보여 1세 경에는 0.8% 로 줄어든다. 1세 이후로는 거의 자연하강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1세 이후에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숙련된 전문의에 의한 신체검사는 초음파, CT, MRI 등 보다 더 가치 있고 믿을 만 하다. 환아를 반듯이 누이고 다리를 개구리와 같이 약간 구부리게 하거나, 쭈그려 앉혀서 한 손으로 하복부를 서혜부 쪽으로 쓸어 내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 사이에 서혜관 전체가 들어가도록 잡고 서혜관내의 고환을 만져보면 진성 복강내 고환이거나, 무고환증의 경우, 지나치게 비만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만질 수 있다. 만져지지 않는 경우는 초음파를 시행하는데 표 재성 서혜부나 서혜관 내에 있는 경우는 도움이 된다. 복강내 고환은 CT나 MRI 로 진단한다.
정류고환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1세 전후로 전자현미경적인 변화가 뚜렷해지는데 이 시기에 반드시 교정해줌으로써 후천적으로 올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를 막고 임신율을 증진시켜준다. 또 비어있는 음낭에 대한 부모와 환자의 정신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정상고환에 비하여 암 발생율이 높으므로 사춘기 이후로는 환자 스스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동반되기 쉬운 탈장, 정계염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음낭의 기저부에 고정하는데 짧은 경우는 단계적으로 내려놓고 1년 후 2차 수술을 통하여 음낭까지 내려주기도 하며, 정관동맥으로부터의 측부혈행이 잘 발달된 경우는 고환동맥을 자르고 내려준다. 또한 현미경수술을 통하여 고환동맥을 자르고 하복부동맥과 연결하여 주는 자가이식수술을 해 줄 수도 있다. 수술 도중에 초막이 복강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 이를 막아주어 탈장이나 음낭수종 발생을 예방한다. 양측성인 경우에는 생후 6개월 이후에 주 2-3 회씩 2-3 주에 걸쳐 호르몬 주사치료를 하는데 성공율은 14-50% 이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탈장, 정계염전, 고환암, 불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대부분 초막이 열려있으나 탈장증세는 25% 정도에서 나타난다. 정류고환 환자에서 복통이 발생하면 정계염전을 의심한다. 고환암의 가능성이 정상고환보다 35-48배 높으며 고환암의 10% 정도가 정류고환에서 유발된다. 고환이 음낭 바닥으로부터 복강내까지 멀리 그리고 오래 머물수록 불임의 가능성은 높다. 특히 복강내 온도가 음낭내 온도보다 섭씨 1.5-2.0 도 정도 높아 정모세포수가 감소하고, 조직이 두꺼워져 불임율이 높아지므로 꼭 1세 전후에 치료해야 한다.
방광염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르는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많이 생겨 난처하게 만든다. 특히 이런 증상은 결혼 초기의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말 못하고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 방광염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및 치료 등에 대해 건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주관중 교수에게 들어본다.
방광염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병하는데 여러 가지 여건상 여성에게서의 발병율이 월등하게 높다. 특히 여성의 해부학적 특성은 물론 성생활, 요도자극 및 임신 등이 자주 발병하는 원인이 된다. 즉 여성의 요도의 길이는 약 4cm 정도로 15-20cm 되는 남성의 요도에 비해 짧기 때문에 여성의 항문 및 질 주위에 상주해 있는 세균이 쉽게 방광으로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방광염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빈뇨 (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 요급 ( 일단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증상 ), 야간뇨 ( 소변이 마려워 밤에 자주 일어나야 하는 증상 ), 배뇨시 요도작열감 ( 배뇨를 할 때 요도가 쓰라리며 아픈 증상 ), 난뇨 ( 소변은 마려우나 막상 배변은 어려운 증상 ), 허리통증, 치골상부 통증 ( 아랫배통증 ) 등을 들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요실금과 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신혼 초기의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급성 방광염으로 신혼방광염 (honeymoon cystitis) 이라고도 하며, 성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회음부, 요도 주위 점막들의 면역성 변화와 관계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방광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는 요검사를 해보면 농뇨, 세균뇨, 혈뇨 등이 나타나고, 때로는 백혈구가 증가하기도 한다. 만약 신장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경정맥성 요로조영술로 검사를 하고, 혈뇨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를 실시한다.
방광염은 때로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유사한 증세는 여성 외음부의 질염, 급성 요도증후군, 급성신우신염, 잦은 세척제의 사용으로 외음부 요도에 자극 증상이 나타날 때, 요충의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때 등이다. 이런 경우 정확한 검사에 의한 올바른 처치가 중요하다. 또한 빈뇨, 요급, 야간뇨, 치골상부통증, 배뇨 후 일시적인 아랫배 통증 감소 등의 증상을 적어도 9 개월 이상 느끼면서 항생제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고, 소변검사상 세균감염이나 암의 증거가 전혀 없는 경우라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하여야 한다. 이의 확진 및 치료방법으로써 수압을 이용한 방광확장술을 시행한다.
한편 남성의 급성 방광염은 요도, 전립선 및 신장의 질환에 의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진단해야 하고, 방광 요관 역류가 있는 소아나 임산부들은 신장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아주 많아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방광염은 적절한 항균제로 치료하면 쉽게 낫는다. 방광자극 증상을 보이면 이를 없애기 위해 온수 좌욕을 하거나 항콜린자극제 및 요로진경제를 투여하면 된다.
방광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선 평소에 장시간 동안 소변을 참지 말고 요의를 느끼면 그때 그때 배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또한 용변을 본 후에는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앞쪽에서 뒤로 닦고, 요도는 마른 거즈로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 성생활 전후에는 출산한 후와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로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생활 후 즉시 소변을 보고, 물을 자주 먹어 소변을 희석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한 예방법이다.
여성들의 경우 방광염의 증상을 보이면 남몰래 혼자서 고민하다가 증세가 악화되어 급성신우신염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방광염은 쉽게 치료가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몇 가지 의심되는 원인이 있긴 하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방광점막의 방어막이 망가져서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방어막이 무너짐으로 해서 소변내의 화학물질이방광벽을 자극하고 일부에서는 화학물질 이나 음식물에 대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 는 세균감염에 의한 자가 면역반응이고, 세 번째 는 방광세포에 검출되지 않는 세균감염이 있다는 주장이며 네 번째가 감각 신경 예민도 증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고 미국에서는 약 45만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여성(90%)이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40대에 시작되고 30대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도 25%이다. 파트너에게 전염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암으로 진행되거나 유전되지도 않는다.